[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경시청이 도쿄(東京)도 시부야(渋谷)구에서 일어난 흉기 상해사건 용의자로 한국 국적의 남성(46)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할 방침이라고 30일 NHK가 보도했다.
지난 18일 밤 도쿄 시부야구 NHK 방송센터 부근에선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사는 48세 회사원이 흉기에 목이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시청이 살인미수 사건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사건 발생 다음날인 19일에 한국인 남성이 경찰서에 출두해 자수했다.
도쿄에 위치한 일본 경시청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경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서에 출두했을 당시 해당 남성은 재류자격 기한이 끝난 상태였다. 경시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체류) 용의로 남성을 체포한 상태다.
방송은 "남성은 경찰서에 출두했을 때부터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 등에 불만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시청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NHK의 업무위탁를 받고 있는 영상제작회사 사원으로, 사건 당일 방송센터에서 일을 마치고 나온 직후 습격당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는 우측 목에 길이 약 15cm, 깊이 5cm의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시청은 현장 상황 등에 비춰봤을 때 해당 남성이 사건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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