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내년에 계획된 신형 아이폰 3종 모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재팬 디스플레이 주가가 급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한국 전자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폰X(텐)'. [사진=뉴스핌] |
이 여파로 재팬 디스플레이 주식은 이날 오전장에 10% 하락했고 장중 한 때 21%까지 폭락했다.
재팬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주요 (LCD) 스크린 공급 업체다. 로이터는 재팬 디스플레이가 OLED 생산에 있어 한국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전용 OLED 패널 대량 생산을 내년에서야 시작하는데 현재 생산 라인을 위한 신규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어서다.
마사유키 오타니 일본증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재팬 디스플레이에 라이프 라인을 공급할 것이지만 OLED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 업체들을 따라잡는 데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주식은 5% 급등했다. 이원식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에 모든 신형 아이폰 모델에 OLED를 채택할 경우 공급원을 다변화할 수 있어 LG디스플레이가 한 몫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은 28일(한국시간) 익명의 업체 관계자들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계획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 스마트폰 3종에 OLED 패널을 장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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