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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부적절” 잊혀진 트럼프 편지…북미회담 준비 ‘속도’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0:06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0:06

블룸 “비핵화 이견 여전…김정은 비핵화 의지 두고 美서 회의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금 이 시점에 당신과 만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서신을 통해 회담 취소를 알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제 그랬냐는 듯 북미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통신은 지난 일요일 미국팀이 북한에 도착해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서 최근 보냈던 편지 내용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사진=백악관 웹사이트]

해당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언젠가는 위대한 경제 및 금융 국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내기까지 했다.

지난 토요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회동한 뒤로 관련국들은 일사천리로 6.12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성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중심으로 실무팀을 북한에 보내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했고, 지난 토요일에 정상회담 준비 선발대를 싱가포르로 보냈다.

한국에서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회담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미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이처럼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준비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통신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그로 인해 받게 될 보상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강조했던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거부하고 있고,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미국이 원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합의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매체는 미국 내에서는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 북미 회담 최종 여부를 속단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마이클 헤이든 전 미 국가안보국장은 ABC ‘디스 위크(This Week)’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미 회담이 취소될 가능성보다는 열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와 마르코 루비오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루비오 의원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원치 않는다고 여전히 확신하며, 사실 절대 비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다만 자신이 개방된 지도자이며 평화롭고 합리적이란 이미지를 보여주길 원한다”면서 그가 미국인 인질을 석방하고 핵실험장도 파기한 것은 “모두 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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