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서울시는 최근 한림연예 예술학교에서 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파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한림연예 예술학교에서는 지난 8일 첫 의심환자 신고 이후 총 6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현재까지 총 3명이 확진됐다.
환자 3명은 확진검사에서 양성을 보였고, 현재 모두 증상이 호전된 상태로 자가격리 중이다.
질본은 홍역 추가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관련 기관 대책회의를 전날 개최했다. 환자·의심환자 및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중에서 홍역 예방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 80명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질본과 서울시는 지역사회 내 홍역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할 보건소 및 학교와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감시와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합동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학교, 학원, 의료기관 내 접촉자 1268명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현재 고등학생의 경우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며 "일부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감소한 일부 개인의 경우 드물게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유럽·일본 등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본은 홍역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침방울 등 호흡기 비말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홍역 의심 증상인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