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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체크카드 시장서 기죽은 기업계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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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건수 전체 2.5% 불과…"찾아오는 영업할 수밖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체크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16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신용카드에 비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율이 높고, 부가서비스 혜택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 현대 롯데 등 기업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와 경쟁하기에 불리한 위치이기 때문이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업계 카드사 3곳의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284만8000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9%(27만4000장) 감소했다. 2016년 1379만7000장, 2017년 1206만3000장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 

올 1분기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롯데카드가 176만1000장으로 가장 많고, 삼성카드 92만8000장, 현대카드 15만9000장 순이다. SC제일은행과 제휴해 전용 체크카드를 새로 선보인 삼성카드를 제외하고 2사는 발급 건수가 줄었다. 

기업계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성적이 저조한 것은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체크카드는 계좌에 돈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고객들은 대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면서 체크카드를 발급한다. 은행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 

하지만 기업계 카드사들은 제휴한 은행이나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는 고객에게 체크카드를 발급해야한다. 이러한 판매채널 차이로 국내 체크카드 시장은 은행계 카드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올 1분기 기업계 카드사 체크카드 발급 비중이 2.5%에 불과할 정도다.

기업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25%룰'를 제안하기도 했다. '방카슈랑스 25%룰'처럼 은행창구에서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판매를 전체 25%로 의무화해달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시장질서를 왜곡할 수 있다며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카드 수수료율이 계속 인하되는 상황에서 기업계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영업은 더욱 어려워졌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이 낮아 마케팅을 강화하기 어렵다는 것. 지난해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2.08%, 체크카드 1.6%다. 

기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수수료율이 신용카드보다 낮은데다, 연회비도 없기 때문에 카드사가 마케팅비를 많이 투입해 영업을 하면 적자를 보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체크카드 시장에서의 은행계 카드사 비중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체크카드 이용자의 연령대가 대부분 어린 편이라, 신용카드 잠재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점은 있다"며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치기는 어렵지만, 신상품을 주기적으로 만들어 '고객이 찾아오는 영업'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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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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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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