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투자의견 '비중 축소'…12개월 목표가 11달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제너럴일렉트릭(GE)이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추가 자본 조달을 위해 배당금 축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JP모건체이스가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스테판 투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GE는 부채 축소를 위한 자금흐름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스크 완화 관점에서 볼 때 GE만한 규모의 회사가 어떻게 최소한 배당금 축소와 자금 확충을 위한 더 공격적인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GE는 자금확충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자사 운송사업부를 미국 철도용 부품업체 왑텍(Wabtec)과 합병하겠다고 발표했었다. GE는 합병이 끝나면 현금 29억달러를 받게 된다.
합병 소식에 GE 주가가 약 2% 오르는 등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JP모간은 GE가 여전히 재무건전성이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투사 애널리스트는 "합병 후에도 GE는 부채의 2.5배 규모인 약 320억달러의 자본이 필요해진다"며 "투자자들이 초기에 특효약(silver bullet)이라고 생각했던 200억달러를 크게 넘는 규모이자, GE가 분명히 놓치고 있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GE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 축소'를 유지했다. 12개월 후 목표가는 현재보다 27% 낮은 11달러를 제시했다. GE는 사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GE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45% 넘게 하락했다. S&P500지수가 약 15%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 5년간 GE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