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30여개사 참가…교육서비스·프랜차이즈 진출 기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라이센싱을 통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해외사업이 처음 개최되어 주목된다.
KOTRA(사장 권평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 '동남아시아 라이센싱 사절단'을 파견했다.
라이센싱(Licensing)이란 상표 등록된 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가 타인에게 대가를 받고 그 재산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업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으로 '사용권 계약'으로도 불린다.
KOTRA '동남아시아 라이센싱 사절단' 참가기업들이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KOTRA> |
최근 서비스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라이센싱이 부상함에 따라 우리기업의 관심이 높은 동남아지역의 중심국가인 태국에서 라이센싱 사절단을 파견한 것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교육서비스(이러닝, 출판, 학원), 프랜차이즈(외식, 뷰티서비스), 기타 저작권·지재권 분야 32개사가 참가해 해외진출을 모색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공동주관하며 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 교육부 사립교육위원회실, 태국중소기업 프랜차이즈 무역협회, 태국애니메이션 및 컴퓨터그래픽 협회도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22일에 열린 세미나에서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현황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이뤄졌다. 이광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이사는 "태국 소비자 지출액 중 교육 분야는 전체 소득의 1.4%(35.7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중산층 이상의 경우 50%에 육박한다"며 태국 교육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이종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팀장도 "태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중 디저트카페 분야의 진출이 활발하고 젊은 세대의 소비가 주를 이루는 뷰티서비스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참가업체 푸드죤(피자마루) 관계자는 "태국기업들이 한국 드라마 PPL(간접광고)을 통해 우리 브랜드를 알고 있다"며 "협상의 세부사항까지 적극적으로 물어와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지재권·저작권에 기반한 라이센싱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사업이 한류와 신남방정책으로 교류확대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에 라이센싱을 활용한 현지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