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3명 모두 여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18일(현지시간) 발생한 쿠바 여객기 추락 사고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3명이 생존했다.
19일 B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전날 쿠바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보잉 737-201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100여 명이 사망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105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탑승 중이었다.
이번 사건에서 4명이 생존했지만, 이 중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에 사망했다. 남은 생존자는 모두 여성으로 한 명은 18~25세, 다른 2명은 모두 30대로 전해졌다. 생존자 중 한 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BBC는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이 모두 멕시코계였으며 승객 대다수는 쿠바인이며 5명이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을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타올랐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목격한 호세 루이스는 AFP통신에 “나는 그것이 이륙하는 것을 봤다”면서 “갑자기 그것은 돌더니 추락했다”고 말했다.
추락 지점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길베르토 메넨데즈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폭발음을 들었고 커다란 연기구름이 올라가는 것을 봤다”고 했다.
멕시코 교통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사고 여객기에 이륙 중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쿠바에 기술팀을 보내 사건 조사에 협조할 계획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이륙 후 추락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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