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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경기지사 선거] 페북서 연일 설전 벌이는 남경필 vs 이재명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16:00

최종수정 : 2018년05월18일 18:19

욕설 음성파일 논란 vs 경기도 채무제로 거짓
보수 지지자 많은 경기도, 최근엔 민주당이 우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경기도지사 선거전이 과열 양상이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일 설전을 벌이며 서로를 비판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지사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흑색선전은 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012년 성남시장이었던 그가 자신의 형과 형수에게 전화로 욕을 했다는 욕설 음성파일을 최근 남 후보가 들고나와 이를 공개하겠다고 하면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이었다.

이재명 시장은 "저도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고 어머니 몸에서 태어난 자식임을 한번만 고려해주시면 안되겠냐"며 "늙고 병든 어머니에 대한 패륜적 폭언과 폭행이라는 참혹한 현장에 직면했던 '자식' 이재명을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잘못을 인정하니 내밀한 가족사 허물 후벼파기 그만 하시고 공인으로서 경기도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최근 남경필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경기도 채무제로'와 '성공적인 연정'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이형석 기자 leehs@

반면 남경필 후보 측은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상대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연일 욕설 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7일 남 후보는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이재명 전 시장은 사과를 말하면서도 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순간에도 이 전 시장이 공직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사건의 전말을 시간 순으로 조목조목 짚었다.

또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채무제로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데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대응하고 있다. 두 후보 측은 욕설 음성파일 공개 여부와 허위사실 유포 등을 두고 법적 공방까지 불사하겠다며 나서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까지 이재명 전 시장의 욕설을 단순한 가정사 문제로 덮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자 일각에서는 네거티브 선거전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이재명 전 시장은 국민에게 반드시 사과해야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경기도지사 선거에 개입하는 행태가 금도를 벗어나고 있다.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최근의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견고하다. 지난 8~9일 인천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3.6%의 지지율을 받아 남 후보 지지율인 22.4%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북한과의 접경지역이어서 보수 계열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만 이번만은 다른 판세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는 경기도 지역이 보수 지지자들이 많지만,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 등 분위기가 바뀌면서 남북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전 시장의 지지율이 잘 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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