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게시물에 댓글 330개..고발장 접수 시 경찰 수사 예정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남성혐오 인터넷 사이트인 ‘워마드’에 한양대학교 남자화장실의 ‘몰래카메라(몰카)’ 동영상이 게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전일 페이스북을 통해 “5월10일 오전 10시25분1초 워마드에 ‘어제자 한양대 ㅇㄹㅋ캠 남자화장실 나사 몰카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며 “이런 내용을 제보받아 경찰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북 캡쳐] |
총학생회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공식적으로 경찰에 접수할 예정”이라며 “(안산) 상록 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 캠퍼스 내에 있는 모든 공공 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원활한 수사를 위해 공공 화장실의 통제가 있을 예정”이라며 “화장실 통제 일정은 경찰, 학교 본부 측과 협의해 정한 후 여러분들께 안내해드리겠다”고 했다.
14일 밤 9시 기준, 해당 게시물에는 490여개 공감 표시와 330개의 댓글이 달렸다. 경찰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워마드에는 최근 홍익대 남성 누드 모델 몰카 사진이 유출돼 경찰 수사가 이뤄졌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