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홍익대 회화과 수업시간에 찍힌 남성 모델의 누드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며 경찰이 ‘유출자 색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일 해당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 단계로 전환하며 성폭력범죄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진 유출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진이 유출된 인터넷사이트 ‘워마드’ 기록과 사건이 발생한 강의실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사진 유출 경위를 추적해왔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오며 일파만파 퍼졌다. 글을 올린 워마드 이용자는 누드크로키 수업 중 몰래 찍은 모델의 나체 사진을 게시하며 성적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대학 수업중에 찍은 누드모델 사진이 유포되며 교내에선 촬영·유포자 색출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었다. 다음날인 2일 이 사실이 홍익대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지며 회화과 학생회가 가해 학생 추적에 나섰지만 게시자를 찾지 못했다.
진전이 없자 홍익대 학생들 사이에선 “범죄 행위에 대한 수사는 경찰에 맡기고 학생회는 수사에 협조하라”는 등 신속히 가해자를 검거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경찰은 이번 주 내 수업 수강생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휴대폰을 수거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유출 경위를 추적할 예정이다.
zuni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