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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맞은 김성태 원내대표…국회 협상 여지는 여전히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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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데 한계가 있다…오늘 오전 의료진 검진 받고 결정할 것"
"민주당 측 연락 없어…문재인 대통령 솔직해져야"
한국당 "의장 직권상정으로 의원 사직서 처리하면 극단적 투쟁 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특검 관철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일 건강에 이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신은 있는데 몸이 워낙 안 좋아서 오늘 10시쯤 의료진을 불러 얘기를 들어보겠다"면서 "들어보고 의료진이 문제 생길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면 중진의원들과 의원들을 모아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로써 김 원내대표의 단식노숙 투쟁은 8일차를 맞는다. 의료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김 원내대표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의료진은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응급실에 가서 피검사, 산소 포화도 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해야 한다.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고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어제 오후 천막농성장 앞에는 김 원내대표를 실어가기 위해 구급차가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내일까지 기다려보겠다"면서 이송을 완강히 거부했다. 민주당과 청와대에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드루킹'특검을 요구하며 7일째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 출동한 119구조대에게 건강상태를 체크받고 있다. 2018.05.09 kilroy023@newspim.com

문제는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려면 협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질 여지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야당측에 따르면 민주당은 여전히 조건부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야당의 '특검 다운 특검'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일찍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을 우려해 천막농성장을 찾은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협상의 여지가 있냐고 묻자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기가 권한이 없다, 능력이 없다고 선언했지 않았냐"면서 "그저께 저녁 7시에 수사범위에 대한 의견을 주라고 해서 작성해 갖다줬더니 2시간 고민하도는 '나는 못하겠다' 했다. 그런데 뭐 달라질게 있겠냐"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주장과 입장은 모두 드러냈다. 이제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답변해야 한다"면서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뒤에서 (특검) 받지 말라고 하니까 지금 이렇게 된 거 아니겠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솔직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역시 협상 여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늘까지인데다 내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면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윤재옥 수석부대표는 "일단 어제도 연락이 한 번도 안왔고 오늘도 오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면서 "사실 당내 원내 지도부 교체라는건 당내 사정이다. 그런데도 상황의 중요성이나 여러 시기적으로 원내대표 교체라는 명분으로 협상을 회피하고 소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협상 결렬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측은 국회의장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의 사직서 처리를 위해 직권상정을 경우 더 극단적인 투쟁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국회 전체가 정상화 되고 있지 않은데 국회의장이 이 상황을 타결하고 풀 생각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해야지, 직권상정을 하면 이 파행을 더 심각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면서 "만약 직권상정을 하고 14일에 사직서가 처리되는 상황이 오면 우리는 야당으로서 국회 정상화, 특검 관철을 위해 더 극단적인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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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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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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