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평화를 위한 협력을 언급했다고 AP와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국무부 기자단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이 이날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위해 9일 주최한 환영 오찬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바로 그것을 달성내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하며,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지만,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중단하고, 여러분이 (북한) 주민들이 응당한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함께할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했다.
김 부의원장은 최근 북한의 비핵화 정책은 국제사회의 제재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 때 북미정상회담 날짜를 최종 조율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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