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해외건설 수주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안팎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지혜를 내달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3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건설 수주 대응을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해외건설 수주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2014년 660억 달러를 수주했으나, 2016년에는 282억 달러로 줄었고, 그 후로 계속 200억 달러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DB> |
특히 “중동지역 수주가 급감했다”며 “계속되는 저유가와 중동지역의 정세불안 등으로 발주 자체가 줄었고, 세계적으로 발주 방식이 수주국 금융지원 등을 요구하는 쪽으로 변하면서 우리의 경쟁국가들이 약진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리는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서 이 국면을 극복해야겠다”며 “국내 건설시장도 수년전부터 어렵다.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주택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공공건설을 위한 SOC 예산도 제약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시기에 해외건설 수주마저 줄어서 건설업계는 안팎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지혜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7월 1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장안착 지원방안’과 관련해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줄어들고, 근로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특례업종도 26개에서 5개로 축소된다”며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의 보완 의견을 논의했다.
어린이 안전대책 안건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면서 “교통뿐만이 아니다. 어린이들의 식품과 놀이 등의 제품 전반에 대한 점검과 정책정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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