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6월 기준 임금총액,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69.3%
2008년 55.5% 수준이던 임금격차 10년 만에 13.8%p 줄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시간당 임금격차가 최근 10년 새 13.8%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요인과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 상승폭이 다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근로시간 등을 조사한 2017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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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2017년 6월 기준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835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비정규직은 1만3053원으로 역시 8.1% 증가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은 69.3% 수준으로, 전년(66.3%)에 비해 임금격차가 3.0%p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8년 55.5% 수준이던 격차가 10년 만에 13.8%p 줄어들었다"며 "이는 꾸준한 최저임금 상승과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시간당 임금총액은 용역근로자가 1만492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해 가장 크게 증가했고, 단시간근로자는 1만2242원으로 8.6% 증가해 다음을 나타났다.
사업체규모별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시간당임금 차이를 살펴보면, 사업체 규모별로 정규직 시간당 임금을 100으로 봤을때 정규직대비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수준은 5인 미만(88.8%), 5~29인(80.1%), 30~299인(69.6%), 300인 이상(65.1%)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수준이 가장 낮은 것은 상여금, 성과급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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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고용노동부> |
300인 이상 정규직대비 시간당임금 차이는, 300인 이상 정규직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때, 300인 미만 비정규직근로자는 40.3% 수준으로 전년대비 2.9%p 상승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은 54.3% 수준으로 전년대비 1.7%p 올랐다.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실근로시간은 168.5시간으로 전년동월(171.1시간) 대비 2.6시간 감소했다. 정규직은 183.1시간으로 전년 대비 1.6시간 감소했으며, 비정규직은 125.1시간으로 4.2시간 감소했다.
전체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9%이상이며, 이중 정규직은 95% 이상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보험 가입률은 96.8%로 높은 수준이지만, 그외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55~69% 수준으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비정규직 중 파견 및 용역근로자, 기간제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5% 이상으로 높은 수준인 반면, 일일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는 산재보험을 제외하고는 50~60% 내외 수준이다.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1%로 전년대비 0.3%p 상승했다. 정규직 및 비정규직의 가입률은 12.8%, 1.9%로 전년대비 각각 0.4%p, 0.2%p 상승했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전체 48.3%, 정규직은 57.2%, 비정규직은 21.8%로 나타났으며, 비정규직 중 기간제근로자는 44.0%, 용역근로자는 41.5% 수준으로 전년대비 5.0%p, 4.5%p 상승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