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샤이어의 비타민이 런던 약국에 진열돼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약품공업(Takeda Pharmaceuticals)이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영국 제약회사 샤이어(Shire)에 610억달러(한화 약 64조7515억원)의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샤이어가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다케다가 주당 46.50파운드를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할 것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샤이어는 영국 FTSE100 상장 기업이다.
다케다 측은 인수안이 거부됐으나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케다의 현재 시가총액은 378억달러로 샤이어에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낮아, 샤이어 인수로 대대적인 변혁을 꾀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값 싼 대출에 힘입어 인수 기회를 노리면서 영국에서 인수합병(M&A)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톰슨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영국 기업들의 M&A 규모가 1643억달러에 달해 56.5% 급증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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