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및 전폭 55mm, 30mm 늘리고 트렁크도 커져
2.0 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단 변속기도 탑재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폭스바겐코리아가 18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들어갔다.
티구안은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주력 차종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 가격을 3000만 원대로 책정정해 수입차 1위를 차지했던 과거 영광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8 신차 출시 행사를 갖고, 신형 티구안을 공개했다. 티구안은 2007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국에서도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신형 티구안.<사진=폭스바겐코리아> |
신형 티구안은 새로운 차체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탄생했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실용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 세대 모델보다 전장 및 전폭이 각각 55mm, 30mm 커졌으며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휠베이스)는 76mm가 늘어나 뒷좌석 발 놓는 공간(레그룸) 역시 29 mm 증가했다. 차체 중량은 94kg 가벼워졌다.
또, 티구안의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분리할 수 있고 앞뒤로 조정할 수도 있다. 의자 등받이 각도도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1655ℓ로 늘어난다. 짐을 쉽게 실을 수 있도록 적재공간 문 높이도 낮췄다.
안전·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자동 추돌 후 제동 시스템, 도심 긴급 제동과 보행자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된 프런트 어시스트, 차선 변경을 돕는 레인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탑재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티구안을 총 4가지 라인업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티구안에는 도심형SUV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 티구안 최초로 전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티구안은 총 4가지 사양(트림)으로 구성했다. 3가지 전륜구동 모델(티구안 2.0 TDI,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과 사륜구동 4동작(4Motion) 기술을 채택한 최상위 버전 티구안 2.0 TDI 4동작 프레스티지로 가격은 3860만~ 4750만원이다. 4가지 사양에 모두 150마력 2.0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신차,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다. 오늘 공개된 5개 차종 외에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 모델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