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식 서비스 개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카뱅(카카오뱅크), 케뱅(케이뱅크)보다 서민을 훨씬 위하고, 빅뱅보다 훨씬 잘하는 웰뱅(웰컴디지털뱅크)이 되겠습니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웰컴디지털뱅크' 출범 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말하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 문턱이 높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역할을 선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는 웰컴저축은행이 운영해온 앱 '웰컴스마트'와 '디지털지점'을 통합한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이 출범한지 4년만에 선보인 야심작으로, 오는 16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1년간 준비를 했다. 비대면지원조직 '디지털지점' 인력을 충원하고, AI기반 챗봇 '웰컴봇' 서비스를 실시한 것.
김태형 웰컴저축은행 전무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일명 '금융 투명인간'이 생기고 있다"며 "저축은행은 금융에서 한발짝 벗어난 이들을 가장 잘 이해한다. 이들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웰컴저축은행은 '서민을 위하는 디지털금융 플랫폼'이라는 출범 목적에 맞게 웰뱅 내 금융서비스 종류를 강화하고, 이용과정에서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자 했다.
일단 고객은 웰뱅에서 연 2.5%의 수시입출금통장을 가입하고, 타기관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1000원(1만원) 미만 금액을 모아 적립해주는 신상품 '잔돈모아올림적금'에 가입해 짠테크도 할 수 있다.
또 중저신용자들은 머신러닝CSS 기반의 '비상금대출'을 통해 연 5~6%대 금리로 2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들은 사업자매출조회 서비스에 가입해 매장의 카드매출, 카드 입금 누락분을 실시간 알 수 있다.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 패턴인증으로 조회·송금·계좌개설·상품가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금융용어를 쉽게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이체도 전화번호나 카카오톡으로 300만원까지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ATM무카드출금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교통카드, 계좌이체로 상품권 구매, 환전예약 등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두루 제공한다. 앞으로 상품, 서비스는 더욱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대웅 대표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서민들의 주거래 저축은행, 서민과 함께하는 웰뱅을 만들겠다"며 "웰뱅을 통해 금융업의 또다른 메기가 돼 금융생태계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자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웰뱅은 출범에 맞춰 이벤트도 준비했다. 앱에서 교통카드 발급 시 2000원을 무료 충전, 웰뱅 내 간편이체나 계좌개설 등의 미션 완수 시 스타벅스 커피 쿠폰부터 해외여행까지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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