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전기차 및 자율주행 선도기업 넥센테크는 중국 내 특장차 및 대형 버스 수소차에 들어가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대규모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국 연대장주자동차부품유한회사와 오는 2019년까지 총 3만대에 해당하는 와이어링 하네스 전장부분의 납품 공급 건으로 합작 협의 규모만 약 280억원에 달한다.
중국 산동성 청도시 및 일조시에 생산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넥센테크는 연간 30만대 승용차기준의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지난 해 9월부터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전장부분에 대한 사업을 준비해왔다. 특히 특장차나 대형버스에 대한 영업에 지속적으로 대비해 온 결실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해 12월 정관변경을 통해 신사업 항목을 추가한 넥센테크는 2020년 이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및 수소차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위한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영업팀을 구성하고 부사장이 직접 국내 및 해외 영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운영해 왔다.
협약 대상자인 '연대장주자동차부품유한회사'는 중국 3대 자동차 일기그룹의 1차 벤더로 자본금 150억원 규모의 자동차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수소차용 충전소 충전시스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2019년 3만대를 시작으로 연간 최대 10만대 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대장주자동차부품유한회사는 넥센테크의 와이어링 하네스가 자사의 협력업체 시스템과 기타 완성차 조립공장의 공급망 시스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넥센테크는 이번 협약체결로 자사가 보유한 와이어링 하네스 기술을 친환경차 영역까지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향후 생산 예정인 수소차의 와이어링 하네스 설계작업을 모두 끝마친 상태로 현재 샘플 제작을 진행 중이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이번 체결에 대해 "미래 친환경차로 각광 받고 있는 수소차의 공급량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넥센테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 받은 셈"이라며 "전략적 차세대 모델인 수소차와 자율주행 사업 등 새로운 4차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더욱 내실을 다지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