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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믹포럼] 케빈 앤더슨 "세계 경기회복, 장기적 아냐"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16:14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8:44

"올해 미국 경제 2.9% 성장…연준 금리인상 2회"
"중국, 성장 회복 실질적…미 국채금리 급등할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것은 경기순환에 따른 단기적 현상일 뿐이며, 장기적인 회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케빈 앤더슨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뉴스핌 서울이코노믹포럼 제2세션 '미국 달러 약세 전망과 세계경제 진단'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케빈 앤더슨 SSGA 선임 매니징 디렉터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뉴스핌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올해 미국 경제 2.9% 성장…연준 금리인상 2회"

앤더슨 디렉터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경기가 회복된 것은 낮은 유가 덕분"이라며 "미국 경제의 대부분이 원유 및 광업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그래서 광업과 제조업 투자는 유가 하락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유가 하락이 예상되지 않는다"며 "미국 정부 지출은 작년보다 증가했고 세제 개혁도 경기부양 역할을 하겠지만, 세금 인하는 부자들에게 좋은 정책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시장 자체가 경색되고 있다"며 "설비투자 역시 확장되지만 소비자들에게 크게 영향 주지 않으므로 경기활성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이 임금 인플레의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 인플레가 있다 하더라도 세제개혁 덕분에 기업들이 순익 증가 등 인플레의 모든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더슨 디렉터는 "올해 미국 경제는 2.9% 성장할 것"이라며 "광업 경기 회복으로 제조업도 다시 활황 국면으로 들어서고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긍정적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유가 하락도 없을 것이고 정부지출은 국내총샌산(GDP) 대비 0.3%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이 선진국 중 수익률이 높은 시장이라 미국 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올해 더 높아져 3.9% 수준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올해 두 차례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세 번 금리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으나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며 "일본은행(BOJ)이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근원 인플레가 상승하기 어려운 이유는 "임금 상승이 전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구직자 100명당 159개의 구인이 이뤄질 정도로 노동시장에 공급이 부족하다"며 "일자리가 남아 도는데 임금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역설적"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는 "2019년에는 경제성장률이 1.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로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에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놀랍게도 2.5%로 높아졌었다"며 "우리는 이것이 구조적이 아니라 경기순환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계속 약세"라며 "유로존의 성장률은 하락하고 있고 2019년에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성장 회복 실질적…미 국채금리 급등할 것"

반면 앤더슨 디렉터는 중국에 대해서는 "성장 회복이 실질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은 정책금리 인하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았고, 과다한 신용문제를 잘 극복했다"며 "중국 경기가 갑자기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지난 몇년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중국의 성장률 목표가 대략 6.5%로 달성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국가 챔피언이 될 만한 기업들이 출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부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중국 국영기업들의 부채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세계 최대 수출 대국이기 때문에 생기는 리스크가 있다"며 "미국의 조치, 중국의 대응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중국이 긴축을 통해 성장을 너무 억누를 수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앤더슨은 "달러에 대해서는 중립적이고 긍정적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제개혁으로 달러가 평가절상될 수 있으나 충격은 불명확하다"며 "구매력 평가(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으로 보면 달러가 약간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처럼 비싸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고 무역전쟁 가능성도 얘기되고 있지만 달러의 상승장이 끝난다면 이번 상승장은 아주 짧을 것"이라며 "2018년에는 달러 숏(매도)가 대세였지만, 이러한 전망이 맞아들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기업의 수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뉴욕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 축소'"라면서도 "미 국채금리가 3.25% 이상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더슨은 "한국 원화는 달러대비 크게 강세를 띄지 않았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강세였다"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변하면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방향을 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한국 원화대비 미 달러의 안정성이 영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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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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