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공개…청와대 참모진 상당수 2주택 이상 보유자
[뉴스핌=장동진 기자] 청와대가 30일 다주택자 참모진 논란과 관련해 실거주 목적과 은퇴 후 사용, 매각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자료를 통해 청와대 참모진 11명의 부동산 보유현황을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공개된 '2018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라 청와대 참모진 상당수가 다주택자로 나타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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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청와대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해 청와대는 "본인 소유 1채, 부부 공동 소유 1채로 서울 송파구 아파트는 현재 거주 중이며, 경기 가평군 주택은 전원주택으로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구입했다"며 "현재도 주말마다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 소유 1채, 부부 공동 소유 1채를 신고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대해서는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현재 거주 중이고, 본인 소유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모친 부양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모친이 실제 거주했다"며 "현재 병환으로 입원치료 중이나 쾌차 시 다시 거주해야 하므로 팔 수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또한 2채를 신고한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해 "조 수석은 서울시 근무 때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중구에 있는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 중이고, 강서구 아파트는 임대 중"이라며 "전북 익산시 주택은 배우자 소유로, 배우자가 고향에서 퇴직 이후 계속 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주 단독주택 1채와 서울 관악구 아파트 1채를 신고한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청와대는 "본인 소유 서울 관악구 아파트는 현재 실거주 중"이라며 "배우자 소유 미국 주택은 현재 미국 IBM에 취업 중인 배우자가 대출을 받아 매입해 실거주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부 공동 소유로 3채를 신고한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에 대해서는 "청주시 서원구 아파트에 지난해 3월까지 거주하였고, 현재 매각 추진 중이나 매매가 잘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주택을 신고한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에 대해서도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2002년부터 가족이 살고 있다"며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은 2년 반 전 직장 근무를 위해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은 소형 아파트로 현재 등기가 아직 안 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주택은 처제가 장모님 주거 안정을 위해 2년 전쯤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