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히타치, 백색가전 해외시장 공략…중국·인도 위탁생산 검토

기사입력 : 2018년03월28일 11:18

최종수정 : 2018년03월28일 11:18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가 백색가전 일부를 해외에서 위탁 생산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위탁제조서비스(EMS)를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히타치는 오디오, TV 등 갈색가전에는 EMS를 활용해왔지만,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은 대부분 일본 국내공장에서 생산해왔다.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히타치제작소.<사진=히타치제작소>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저가품 백색가전의 해외 위탁 생산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IoT)용 고기능 가전제품은 일본 국내생산을 유지하고, 저가품에 한해 EMS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과 인도의 협력사를 선정하고 있는 단계다.  

신문은 "일본 공장에서 생산한 고기능 가전제품을 아시아에 수출해 브랜드 가치향상을 노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저가품은 EMS를 활용해 현지 브랜드와 경쟁한다는 노림수"라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디자인도 강화한다. 아시아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의 생활잡화점 '무인양품(無印良品)' 제품 디자인에 참여한 디자이너 후쿠사와 나오토(深沢直人)가 히타치에 합류한다. 후쿠사와는 2019년에 중국에 판매될 공기청정기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제조 자회사인 히타치 어플라이언스(AP)와 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 히타치 컨슈머마케팅(CM)을 2019년 4월에 통합한다. 제조와 판매를 일체화해, 나라 별로 다른 소비자의 니즈를 신제품 기획·개발에 보다 빠르게 반영하기 위함이다.

통합은 히타치CM 사원 대부분이 히타치AP로 이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판매 시장 별로 기획부터 영업까지 정리해 담당하는 부서를 설치한다. 스도 도시아키(須藤利昭) 히타치CM 사장이 국내 사업, 고바야시 가즈시(小林一司)이사가 해외사업을 총괄한다. 신사업은 도쿠나가 도시아키(徳永俊昭) 히타치AP 사장이 담당한다.

히타치 측은 제조·판매 부문의 혁신을 통해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해외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대다. 

또한 2021년까지 백색가전 전제품에 IoT를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가령 세탁이 귀찮은 날에는 세탁기 버튼으로 세탁대행업자를 자택에 부르는 등 도입 가능한 관련 서비스를 검토한다. 지난해엔 이미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결한 로봇청소기를 발매했다.

히타치 측은 IoT 전략으로 이익률을 5%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