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도로공사는 3월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으로 꺾고 시리즈전적 3연승으로 사상 첫 챔프에 올랐다.
한국 도로공사가 IBK 기업은행을 꺾고 여자 프로배구 챔프에 올라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뉴시스> |
1970년 창단한 도로공사는 2005년 프로 출범 첫해 준우승한 뒤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5~2006, 2014~2015 시즌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수훈갑은 박정아(25)였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7점(공격 성공률 49.02%), 2차전에서는 24점(공격 성공률 51.11%), 3차전에서는 19득점으로 이바나 네소비치와 함께 팀 승리에 기여했다. 챔프전에서만 70점을 올린 박정아는 MVP에 올랐다. 박정아는 투표 결과 29표 중 26표를 받았다.
상대 팀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전 소속팀이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활약 등에 힘입어 2012~2013 시즌 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6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데 이어 2차례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2016~2017 시즌후 박정아는 연봉 2억5000만원에 한국도로공사로 팀을 옮겼다.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은 셈이다.
박정아는 이날 마지막 세트에서도 팀을 일으켰다. 3세트 기업은행 김희진의 활약에 1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2-1로 앞선 마지막 세트서 박정아의 초반 득점으로 6-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박정아는 연속 공격으로 10-4로 점수차를 벌렸고 도로공사는 여세를 몰아 승리했다.
박정아는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 도로공사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KOVO>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