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6-1 사회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자유민주주의 관련 서술 10쪽→12쪽으로
[뉴스핌=황유미 기자] 내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쓰는 사회 교과서에 '촛불집회'가 처음으로 실린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사망 하건 등도 다뤄지면서 민주주의 발전 서술 분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교육부가 공개한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현장검토본 서술 사례 중 촛불집회 관련 내용(왼쪽)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오른쪽) [교육부 제공] |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 고시 이후 편찬기관 선정과 약 10개월의 집필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현장검토본에 이런 내용이 담긴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10개월간의 검토기간 동안 현장검토본에 대한 수정·감수절차를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본이 완성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새 교과서에는 '자유민주주의 발전' 관련 서술 분량이 기존 교과서(10쪽)에 비해 2쪽 증가해 12쪽이 서술된다.
평화적인 공동체 문제해결과 시민참여의 방법으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촛불집회 사례도 추가됐다. 대학생 박종철 사망사건이나 이한열 사망 이후 추모 행렬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
늘어나는 분량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19혁명에 대해 3페이지에서 6페이지로 서술이 늘어나며 5·16 군사 정변과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도 3쪽으로 서술 분량이 증가한다.
6월 민주 항쟁과 6·29선언에 대한 설명도 기존 1쪽에서 3쪽으로 서술이 늘어난다.
이 밖에 새 교육과정의 '주제 중심 교과서 편성' 기조에 따라 6학년 1학기 교과서는 6·25 이후를 '정치'와 '경제' 부문 2단원으로 나눠 서술했다. 기존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임진왜란 이후 사회 변화를 시간상으로 단원을 구분해 담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현장검토본에 대한 검토 과정에서 내용, 분량, 제재 등에 대한 수정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질 높은 사회교과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