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6억달러(약 2조7800억원)의 스톡옵션을 받는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주들은 특별 주주총회를 통해 머스크 CEO에게 주식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주총에 참석한 한 소식통이 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향후 10년간의 주요 성과에 연동하여 26억달러의 보상을 제공받게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 기간동안 머스크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머스크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현재의 약 10배인 6500억달러가 되면 주식과 보상금으로 최대 558억달러를 얻게 된다.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520억달러다. 이번 보상 패키지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상을 받지 않는다.
이번 계획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머스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함으로써 잠재적으로 회사 가치를 크게 증가 시킬 것"이라며 "그가 목표를 달성하는가에 관계없이 주주들은 회사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그의 노력으로 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보상 패키지 제공은 머스크가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과 같은 여러 프로젝트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도 갖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몇년 후 테슬라기업에서 그의 책임을 줄이고자 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친 바 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