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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고양지축 중흥S-클래스, 실수요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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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는 ‘주방 직출입로’..마감자재도 품질 좋아
3.3㎡당 1501만원에 계약금은 15%
분양가 다소 비싸지만 실거주가치 높아

[뉴스핌=나은경 기자] “은평뉴타운과 삼송지구 중간에 위치해 은평생활권과 서울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지축교만 건너면 바로 구파발이죠. 번화가와 가까우면서도 북한산 녹지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분양소장)

지난 16일 중흥건설이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B-6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원에 118만2937㎡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개발지구인 고양 지축지구에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 72㎡ 166가구 ▲전용 84㎡A 483가구 ▲전용 84㎡B 83가구로 총 732가구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전용 72㎡ 4억~4억4000만원 ▲전용 84㎡ 4억3900만~4억9200만원이다. 3.3㎡당 분양가는 1501만원이다.

◆대형건설사 못지않은 설계·자재품질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보는 내방객들 <사진=나은경 기자>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는 남향 위주로 동을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단지 안에는 어린이 물놀이터와 실내체육관을 포함한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이날 내방객들은 전시된 아파트 내부구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용 84㎡ A타입 유닛에는 그동안 중흥건설이 중대형 평형에서만 선보였던 주방 직출입로가 포함돼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주방 직출입로는 현관에서 부엌으로 바로 이어지는 통로다.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거실·침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포함해 현관에서 집 안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총 2개인 셈이다.

전용 84㎡ A타입 유닛을 구경하던 한 40대 내방객은 “현관에서 주방으로 바로 갈 수 있어 장 본 뒤 짐 옮기기가 쉽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경기 고양시 정발산동에 거주하는 최모씨(56세)도 “지금은 빌라에서 살고 있는데 여러모로 불편해서 아파트로 옮기려 생각 중”이라며 “구조가 탁 트여있고 동선도 세심하게 짜여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양시 원흥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중흥S-클래스가 대우푸르지오보다 마감자재는 오히려 더 나을 정도로 내부설계나 자재품질에 있어 집을 잘 만든다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향후 교통편의성 개선 기대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는 오는 2023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신내역이 개통 예정돼 있어 교통편의성이 계속 향상될 전망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신분당선 연장노선인 삼송역도 단지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당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아주 편리한 위치는 아니다.

“딸의 신혼집을 구경하러 왔다”는 한 70대 내방객(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 거주)은 “딸이 자가용이 있어 다행”이라며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이 아쉽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지하철 3호선 지축역에서 단지가 들어서는 지축지구 B-6블록 부지까지 걸어본 결과 약 13분이 소요됐다. 물론 추후 입주와 함께 버스 노선과 정류장도 확충되겠지만 아직까지는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인 ‘효자동주민센터’에 버스 노선이 6개뿐이라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3월17일 현재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주변 정류장 버스노선 사진 <사진=나은경 기자>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 도보로 10분 이상 걸린다는 것은 직장인들에게 큰 부담”이라며 “지축지구에 단지가 조성되고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돼 버스 노선과 정류장이 늘어나길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거주가치 ‘우수’..투자가치는 ‘글쎄’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는 실거주가치가 우수한 단지라는 공감대를 얻고 있다.

우선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둘러싸인 까닭에 주변에 녹지가 많고 북한산 조망권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다만 이 점 때문에 향후 가격상승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의견이다. 원흥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축지구 뒷편에 북한산이 있어 단지 뒤로 뻗어나가 더 개발할 땅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분양가 경쟁력에 대해서는 기대와 비관이 엇갈린다. 입지와 브랜드를 봤을 때 높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격경쟁력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고양 향동지구의 경우 지난해 분양된 민영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 이하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같은 중흥건설이 분양한 '고양향동지구중흥S클래스' 전용 59㎡의 분양가는 3억~3억4000만원 선이다.

지축 중흥S클래스는 전용 59㎡가 없어 평면 비교는 힘들다. 하지만 최소 주택형인 전용 72㎡의 분양가는 4억4000만원으로 향동지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서울 마포와 가까워 상암 주택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는 향동지구보다 분양가가 높다는 점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반면 향동지구에서 거래가 가능한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 분양권 매맷값은 지축지구 분양가를 크게 웃돈다. 이 아파트 전용 70㎡ 분양권은 5억원선에 나오고 있으며 전용 84㎡ 분양권 매맷값은 5억7000만원까지 치솟아 있다.

믈론 향동지구는 규모나 입지면에서 지축지구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동일 비교는 어렵지만 향동지구 분양권 시세의 85% 수준인 지축지구 분양가는 경쟁력을 갖춘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실제 지축지구와 인접한 삼송지구나 은평뉴타운의 경우 입주 연수에서 5~10년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은평뉴타운 아파트 매맷값은 전용 84㎡ 기준 4000만~5000만원으로 지축 중흥S클래스보다 높으며 삼송지구는 1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다만 지축지구가 어떤 방향으로 개발될지에 따라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축지구는 전체 8955가구 주택이 들어 설 예정으로 향동지구와 비슷한 중급 규모 공공택지다. 교통면에서는 서울 은평구와 가까운 장점이 있고 삼송, 원흥, 은평뉴타운과 함께 신도시 연담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마포구 상암단지와 인접한 향동지구에 비해 입지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 50대 내방객은 “지난주에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매물도 보고 왔는데 거긴 서울인데도 이곳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더라”며 “브랜드나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일대 N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실거주가치가 높아 앞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질 일은 없으리라 본다”면서도 “스타필드 고양 바로 옆에 위치한 삼송지구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2012년 입주)도 매매시세가 5억5000만원인데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가 분양가에서 크게 오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된 개발계획이 없는 만큼 입주시기인 2~3년 후가 돼 봐야 좋은 투자처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조건 중 계약금이 15%로 초기 자금부담이 다소 높다. 보통 아파트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비율이 일반적이다.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의 분양조건은 계약금 15%, 중도금 60%, 잔금 25%로 정해졌다. 계약금은 1·2차에 걸쳐 분납할 수 있다.

청약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으로 시작해 22일(1순위), 23일(2순위)로 이어진다.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3-5번지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0년 12월 예정이다.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부지 <사진=나은경 기자>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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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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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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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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