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만두·어묵 등 식품업계 가격 인상… 간편식·PB상품도 '들썩'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4:30

동원F&B·풀무원 등 다음 달 인상 논의 중
편의점 PB상품 인상에 대형마트 '촉각'

[뉴스핌=장봄이 기자] 가격 인상 바람이 외식 프랜차이즈, 생필품에 이어 식품업계로 번지고 있다.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정간편식(HMR)·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눈을 돌렸지만, 이마저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만두 따라 어묵도 오르고… 다들 올리는 분위기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식품업체들은 다음 달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동원F&B는 4월중 부산어묵 등 7종 제품의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인상폭은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업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어묵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햇반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에 대해 6~9% 인상을 결정했다. 어묵 10종은 7.2% 인상됐다. 삼호 부산어묵 사각은 1380원에서 1480원으로 100원 올렸다. 냉동만두 5종은 6.7% 인상률을 적용했다. 비비고 왕교자의 경우 7480원에서 7980원으로 500원 인상됐다.

풀무원식품은 만두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풀무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아직 시기나 인상률 등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오뚜기는 올해 라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격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참치캔과 즉석밥 가격을 평균 5%, 9%씩 인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체에 가격 변동 움직임이 있지만, 내부적으로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라면 가격은 지난해 삼양식품이 평균 5.4% 인상한 바 있다.

편의점 PB제품 인상… 대형마트도 여론 '눈치보기' 치열

PB상품의 경우 편의점 업체가 우선 가격을 올렸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100여종에 가까운 PB상품의 가격을 100~200원 정도 인상한 상태다. 종이컵·나무젓가락·옷핀 등 유어스 품목이 포함됐다.

업체들은 원자재·인건비·임대료 상승 등을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도 PB상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PB상품에 대한 가격 인상 논의는 없지만, 인건비 등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커피·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커피 프랜차이즈는 커피빈이 우선 가격을 올렸다. 다른 업체들은 아직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은 작년에 예고된 부분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몇 차례 가격인상 시도를 했으나 소비자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인상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가맹점마다 가격 인상 시도나 서비스 변경을 보이고 있어 본사가 인상 결정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