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보험사 시그나(Cigna Corp.)가 미국 최대 보험약제관리(PBM) 회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s Holding Co.)를 인수한다.
시그나는 8일(현지시간) 익스프레스 스트립츠를 520억 달러(55조744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채무까지 포함한 총인수 비용은 670억 달러에 달한다.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는 PBM과 의료와 웰빙과 관련해 2만7000명의 개인, 엄청난 규모의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PBM을 너머 우리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시그나의 주주들은 시그나의 이름을 유지하는 합병 회사 지분의 64%를 보유하게 된다.
미국 의료 및 보험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약국 체인인 CVS헬스가 건강 보험사 애트나(Aetna)를 7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고 2015년에는 애트나가 다른 건강 보험사 휴매나(Humana Inc.) 인수 계획을 밝혔지만 당국의 검토 후 취소됐다. 같은 해 시그나는 경쟁사 앤섬(Anthem Icn.)와 합병을 추진했지만,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그나<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