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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양호 "예술은 수행의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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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현경 기자] Blue에 대한 각자의 고정관념이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청색은 우울함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청색만이 선사하는 따뜻함과 에너지가 있다. 윤양호 작가는 청색의 '청정'한 에너지를 캔버스에 옮겼다.

윤양호 작가가 국내에서 'DANSAEKHWA'전을 열었다. 서울 용산구 갤러리비선재에 전시된 윤양호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청색과 계속해서 마주하게 된다. 윤양호 작가는 '블루(Blue)'가 주는 '치유'의 측면에 집중했다. 그는 종교에서도, 철학에서도 강조하는 인간의 본질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감'을 '청색'이 선사하는 에너지에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제 그림 속 청색에 대한 느낌으로 '청명하다' '청정하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이는 제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죠. 블루를 심리학적 특징에서 보면 '최고의 정신성'이라고 말합니다. 동양에서는 붉은색과 골드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두고 있죠. 서양에서는 블루에 대해 탐욕이나 권력이 없는 색으로 봅니다. 블루는 레드와 골드를 능가하는 힘이 있습니다. 권력을 갖고 성과주의를 고집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 교감과 치유로 공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블루에는 따뜻함이 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맑은' 청색을 표현하기 위해 윤양호 작가는 IKB물감을 사용했다. 이는 이브 클랭과 화학회사의 발명품이다. 윤양호 작가는 이브 클랭의 작품을 보고 그와 정신적 교감을 나눴다. 그래서 이브 클랭이 사용한 IKB에 대해 연구했다. 그가 일본에 머물며 유도를 배웠고 퍼포먼스의 형태로 나타내면서 동서양의 소통을 그렸듯, 윤양호 작가 역시 자신의 작품이 매개체가 되어 동서양이 구분없이 소통하고 교감하길 바란다.

"유학시절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이브 클랭의 작품을 봤어요. 한번 본 이후론 계속해서 그의 작품을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그가 작품에 사용한 푸른색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작가가 추구한 정신성이 저와 교감한 거죠. 제가 직접 체험해봤기 때문에 많은 이들도 느끼길 바라요. 동, 서양의 문화가 표현 방식만 다를뿐, 사람이 살아가는 지향점은 같을 겁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어딜가나 통용되듯 제 그림을 통해 근본적인 정신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화의 경계 없이 통할 수 있다면 제 작품활동에 큰 의미가 될 겁니다."

윤양호 작가는 예술은 '수행'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아는 것을 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통 아는 것을 채워야한다고 생각하기 일쑤인데, 그는 오히려 관념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습득한 지식으로 해결하려는 습관을 과감하게 고치라고 덧붙였다. 모든 것은 변화하고 있으며,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진리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가 습득한 지식과 경험은 현실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바를 현실에 사용하려고 할 때 오류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어제 집에서 미술관을 나설 때 30분 걸렸다고 해서, 내일 반드시 30분 걸릴다고 장담할 수 없는 일이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현재의 내가 마주하는 일이,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으로 판단을 한다면 그것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 있다면 그 역시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예술은 수행의 길이라고 깨달은 순간은 그가 '창의성'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부터다. 그는 대학교 3학년 시절 창의성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 끝에 그는 절에 들어가 수행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순간 명료하게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체험을 지나 생각해보니 창의성은 경험에서 오는게 아니라 내면에 있는 것이고 그것을 발현하기 위해 부단히 자기 수양을 해야하는 이치를 깨닫게 됐다.

"창의성은 학습한 결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야 합니다. 그리고나서 禪에 대해 다시 바라봐야 하죠. 이것이 필요하고, 어떻게 발현됐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윤 작가는 그리는 사람의 기운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더욱 그는 명상과 깨우침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작품을 준비하기 전 마음을 닦아 좋은 에너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집중한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특강에서 자신의 작품을 보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한 관객의 말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의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하며 독일에서 한 실험에 대해 또 한번 설명했다.

"독일에서 진행한 연구입니다. 똑같은 색을 세 사람에게 전해줬고 붓칠을 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가지각색, 저마다 느낌이 달랐습니다. 즉, 작가가 가진 에너지가 그림에 그대로 투영돼서 나온다고 해석 할 수 있는 거죠. 특강을 들으러 올지 말지 고민한 그 관객이 좋은 에너지를 받았던 것도 그 이유고요. 그래서 저는 '붓을 쥐고 있는 사람의 기운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 스스로 정신을 닦는 것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화가 나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그 찰나가 지나면 다 잊는다. 그는 "다 내려놓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욕심이 가득한 마음에는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욕심을 더 낸다고 해서 일이 꼭 잘되는 것이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화'는 자신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이를 잘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는 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욕심을 내서 얻을 게 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분노가 생기기 마련이죠. 관계에서 욕심을 내지마세요. 여유를 갖고 마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가 오고 좋은 결과까지 찾아오기 마련이죠. 저는 절제된 삶을 사려고 합니다.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술도 잘 못합니다. 대신 운동하고, 작업, 공부하고, 강의하면서 즐거움을 찾아갑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현경, 갤러리비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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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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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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