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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결산] 평창에 메아리친 평화...문화올림픽의 힘

기사입력 : 2018년02월25일 23:00

최종수정 : 2018년02월25일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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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30년 만에 올림픽을 한 번 더 개최하게 된 대한민국은 2018년 평창에서 평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했다. ‘평화’를 더욱 특별하게 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문화올림픽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문화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이전 대중에게 올림픽을 알리고, 대회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을 선보이면서 전세계의 한국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회화와 설치미술, 전통문화에 K-POP무대, 연극과 음악회 등이 곁들어지면서 풍성한 문화올림픽을 치렀다.

더욱이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출전을 확정지으면서 문화올림픽에서 ‘평화’와 통일, 그리고 남북 화합의 메시지는 더욱 깊어졌다.

가수 서현이 11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무대에북한 삼지연 관현악단과 함께 섰다.(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역사, 도종환 문체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부터)이 11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보고 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은 두 차례, 지난 8일과 10일 강릉 아트센터와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두 공연은 초청객 외에 온라인 추첨을 통해 1060명을 추첨했다. 이들은 139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북한 관현악단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익숙한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로 공연장의 문을 활짝 열었고, 한국의 대중가요 ‘J에게' ’다함께 차차차‘ 등으로 공감을 나눴다. 공연 말미에는 “다시 만납시다”라며 기약없는 약속을 한 채로 눈물을 훔치는 광경이 무대와 객석에서 펼쳐졌다.

서울공연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북한 공연단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 현송월은 ‘백두와 한나도 내 조국’을 불렀다. 현송월은 ‘독도도 내 조국’이라고 개사해 부르며 일본을 향해 남한과 북한이 한목소리를 내는 순간을 연출했다.

개성 만월대 평창특별전은 고려건국 1100년을 맞아,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개최됐다. 당초 주최측은 이번 특별전의 남북공동 개최를 지난해 9월부터 여러 경로로 북측에 제안했지만, 남북당국 관계는 물론 민간교류도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 진전이 어려웠다. 그러다 올해 1월 북측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를 전격 선언했고, 이후 열린 남북고위급회담(1월9일), 남북실무회담(1월17일)에서 우리 정부가 만월대 출토유물 평창공동전시전을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북측은 “긴박한 올림픽 행사 관계상 유물전시는 올림픽 이후 논의하자”는 답을 전했다.

비록, 전시장에는 실제 유물을 볼 수는 없으나, 지난 10년간 남북공동발굴한 유물들을 세계 최고의 한국 IT기술로 구현해, 올림픽 관람객들에게 ‘코리아’로 알려진 고려의 500년 역사와 고려 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개성 만월대 평창특별 문화전에는 10년 전 남북이 함께 일궈낸 만월대 발굴 작업 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남북공동발굴 현장에서 문화유산 전문 작가가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과 영상 자료를 마주하게 된다. 눈이 내리는 만월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 남북 대원들이 함께 키운 강아지 ‘만월이’와‘ 송학이’, 남북 ‘인디애나 존스’들의 사랑과 우정을 느껴볼 수 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평화’와 반대되는 ‘악의 사전’을 주제로 삼아 더욱 강렬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폭넓은 평화의 의미를 보여준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전쟁과 그로 인한 난민들의 삶, 기아와 환경 등 국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홍경한 총감독은 “'악의 사전'이 올림픽과 맞지 않는 주제로 보이지만, 도덕적 의식에 반하는 우리 사회 속 보편적 악을 끝없는 현재로 추념하려는 예술가들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DMZ아트페스타 <사진=2018평창문화올림픽>

국제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작가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모잠비크, 시리아, 콜롬비아, 파키스탄이 포함됐고, 이 역시 시리아와 관련한 나라, 그리고 그 이상의 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와 소속 작가를 초청했다고 홍경한 총감독은 밝혔다. 더 이상은 외면할 수 없는 문제를 주제로 다룬 강원국제 비엔날레는 지난 설 연휴 2만 여 명의 관객을 운집하며 제대로 평창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전국 각지에서 평화의 기운을 모은 예술제 ‘DMZ 아트페스타’와 평화로운 세상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담은 ‘천년향’도 관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년향’은 매회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끝난 후 패럴림픽 기간에도 ‘평화’를 담은 문화올림픽은 계속된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개성 만월대 평창특별전은 3월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2월26일부터 3월8일까지는 휴관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영상 촬영 고프로5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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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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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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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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