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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결산] 평창에 메아리친 평화...문화올림픽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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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30년 만에 올림픽을 한 번 더 개최하게 된 대한민국은 2018년 평창에서 평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했다. ‘평화’를 더욱 특별하게 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문화올림픽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문화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이전 대중에게 올림픽을 알리고, 대회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을 선보이면서 전세계의 한국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회화와 설치미술, 전통문화에 K-POP무대, 연극과 음악회 등이 곁들어지면서 풍성한 문화올림픽을 치렀다.

더욱이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출전을 확정지으면서 문화올림픽에서 ‘평화’와 통일, 그리고 남북 화합의 메시지는 더욱 깊어졌다.

가수 서현이 11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무대에북한 삼지연 관현악단과 함께 섰다.(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역사, 도종환 문체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부터)이 11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보고 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은 두 차례, 지난 8일과 10일 강릉 아트센터와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두 공연은 초청객 외에 온라인 추첨을 통해 1060명을 추첨했다. 이들은 139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북한 관현악단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익숙한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로 공연장의 문을 활짝 열었고, 한국의 대중가요 ‘J에게' ’다함께 차차차‘ 등으로 공감을 나눴다. 공연 말미에는 “다시 만납시다”라며 기약없는 약속을 한 채로 눈물을 훔치는 광경이 무대와 객석에서 펼쳐졌다.

서울공연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북한 공연단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 현송월은 ‘백두와 한나도 내 조국’을 불렀다. 현송월은 ‘독도도 내 조국’이라고 개사해 부르며 일본을 향해 남한과 북한이 한목소리를 내는 순간을 연출했다.

개성 만월대 평창특별전은 고려건국 1100년을 맞아,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개최됐다. 당초 주최측은 이번 특별전의 남북공동 개최를 지난해 9월부터 여러 경로로 북측에 제안했지만, 남북당국 관계는 물론 민간교류도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 진전이 어려웠다. 그러다 올해 1월 북측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를 전격 선언했고, 이후 열린 남북고위급회담(1월9일), 남북실무회담(1월17일)에서 우리 정부가 만월대 출토유물 평창공동전시전을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북측은 “긴박한 올림픽 행사 관계상 유물전시는 올림픽 이후 논의하자”는 답을 전했다.

비록, 전시장에는 실제 유물을 볼 수는 없으나, 지난 10년간 남북공동발굴한 유물들을 세계 최고의 한국 IT기술로 구현해, 올림픽 관람객들에게 ‘코리아’로 알려진 고려의 500년 역사와 고려 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개성 만월대 평창특별 문화전에는 10년 전 남북이 함께 일궈낸 만월대 발굴 작업 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남북공동발굴 현장에서 문화유산 전문 작가가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과 영상 자료를 마주하게 된다. 눈이 내리는 만월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 남북 대원들이 함께 키운 강아지 ‘만월이’와‘ 송학이’, 남북 ‘인디애나 존스’들의 사랑과 우정을 느껴볼 수 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평화’와 반대되는 ‘악의 사전’을 주제로 삼아 더욱 강렬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폭넓은 평화의 의미를 보여준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전쟁과 그로 인한 난민들의 삶, 기아와 환경 등 국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홍경한 총감독은 “'악의 사전'이 올림픽과 맞지 않는 주제로 보이지만, 도덕적 의식에 반하는 우리 사회 속 보편적 악을 끝없는 현재로 추념하려는 예술가들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DMZ아트페스타 <사진=2018평창문화올림픽>

국제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작가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모잠비크, 시리아, 콜롬비아, 파키스탄이 포함됐고, 이 역시 시리아와 관련한 나라, 그리고 그 이상의 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와 소속 작가를 초청했다고 홍경한 총감독은 밝혔다. 더 이상은 외면할 수 없는 문제를 주제로 다룬 강원국제 비엔날레는 지난 설 연휴 2만 여 명의 관객을 운집하며 제대로 평창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전국 각지에서 평화의 기운을 모은 예술제 ‘DMZ 아트페스타’와 평화로운 세상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담은 ‘천년향’도 관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년향’은 매회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끝난 후 패럴림픽 기간에도 ‘평화’를 담은 문화올림픽은 계속된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개성 만월대 평창특별전은 3월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2월26일부터 3월8일까지는 휴관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영상 촬영 고프로5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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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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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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