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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김성태의 협상·중재 리더십...한국당 살림살이까지 도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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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차 맞은 제1야당 원내대표
첫 회의서 "들개처럼 싸우겠다" 강한 인상

노동운동가·비명문대 출신…'보수의 마이너' 극복
"김무성의 큰형님, 유승민의 전략통 이미지 함께 갖춰" 평가

[뉴스핌=이지현 기자] 대여투쟁을 위해서는 야성(野性) 강한 지도자가 필요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유는 바로 그 야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취임 후 3개월 동안 그가 보여준 리더십에는 야성 뿐 아니라 탁월한 협상과 중재 능력도 엿보인다. 현 정부와의 협상뿐 아니라 홍준표 당 대표의 독단적인 리더십으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건설노동자 출신이다. 돈을 벌기 위해 1980년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했다. 모래바람을 맞으며 더위와 배고픔을 이겨냈다. 이후 20여년간 한국노총에서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노동 운동가 출신인데다,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들이 수두룩한 정치권에서 강남대를 졸업한 그가 보수정당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았다. 말하자면 ‘보수의 마이너’였다. 온갖 괄시와 푸대접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환경이 그의 야성을 길렀다.

막노동꾼 출신의 보수정당 원내대표 "들개처럼 맞서 싸울 수 밖에~"

“한국당을 의도적으로 패싱한다면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국회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한국당 패싱이 일어나자 한 발언은 지금도 회자된다.

“(청와대의 원내대표 회동은) 국면 전환을 위해 요청한 것이다. 청와대가 애들 장난치는 데냐.”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원내대표 회동을 요청하자, 이를 거부하며 한 발언도 거침없는 그의 야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처럼 그가 원내대표로 취임한 이후 언급한 발언들은 거칠지만 단단한 야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김 원내대표를 잘 아는 한 지인은 "어찌보면 마치 '돌쇠' 같다고나 할까요. 그대로 돌직구를 날리잖아요. 하지만 이상하게 그의 말에는 '살기(殺氣)'가 느껴지지 않아요. 인간미가 있다고 하면 과할지 모르겠지만, 상대방을 향해 직설적 표현을 해도 '함께 살자'고 얘기하는 것 같다니까요"라고 전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스스로 "들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김 원내대표이지만 실상 협상을 위한 언어적 수사법이라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일례로 올해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이 불거졌을 때, 김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이 방문 배경과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국정조사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며칠 뒤 임 비서실장과 만난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과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UAE 특사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며 의혹 제기를 매듭지었다. 대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효율적이고 안전한 원전정책’으로 바꾸고 정부간 외교 연속성을 인정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한국당으로서는 의미 있는 수확이었다.

'보수 지킴이' 홍준표 대표의 독주, 그 뒤를 받치는 김성태의 포용론

최근 김 원내대표는 당내 중재자 역할도 자처하고 나섰다. 당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에게 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를 요청하자, 홍 대표는 “어이가 없다”며 반나절 만에 이를 거부했다.

당내 갈등이 점차 고조되자 김 원내대표는 “중진의원들의 마음이 상한 것은 제가 잘 모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예의를 갖춰 중진들을 모셔서 수습하겠다”고 했다. 이후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내전략 중진상임위원 연석회의’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김 원내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중진의원들이 김 원내대표의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갈등의 씨앗이 남아있다. 홍 대표가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당내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아 당내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할 의무도 있다. 정부와 여당이 주도하는 개헌에 맞서 한국당 개헌안을 빠른 시일 내에 내놓고 국회 주도로 개헌을 하는 것도 그 앞에 놓인 과제다.

한국당 소속의 한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김무성의 형님 같은 면모와 유승민의 전략을 어느정도 함께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최근 당 내에서도 홍 대표가 권위적이고 독단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홍 대표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 그래서 김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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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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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255억원 포기 이유는?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하이브와의 "255억원을 내려놓는대신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과 분쟁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민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인용하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하이브는 항소했다. 2026.02.25 yym58@newspim.com   2026-0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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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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