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영토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2.32㎢ 늘어났다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화산 분화활동으로 일부 섬의 면적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오가사와라(小笠原諸島)의 니시노(西之島)섬 <사진=NHK> |
일본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1일 일본의 영토는 37만7973.89㎢였다. 이는 재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32㎢ 확대된 것으로, 국토지리원이 계측을 공표하기 시작한 1960년 이후 가장 큰 면적이다.
국토지리원 관계자는 "해안 주변의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5년 전에 분화활동을 시작한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의 니시노(西之)섬의 면적이 이번에 처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니시노섬은 2013년 11월부터 해저 화산이 분화했다. 이 때 흘러나온 용암이 굳으면서 섬 면적이 분화 이전보다 9배 이상 넓어졌다. 이로 인해 일본의 영해도 확대돼, 배타적 경제수역(EEZ)도 약 50㎢ 늘어났다.
니시노섬이 소속된 도쿄도의 면적도 작년보다 2.96㎢ 확대돼, 2193.96㎢가 됐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공중 사진 등을 이용해 '전자국토기본도'를 바탕으로 매년 10월 1일 시점의 일본 면적을 측정해 공표하고 있다.
공표된 면적은 인구밀도 계산·지방세 산정 등에 사용되며, 각 지자체 별 면적도 국토지리원 홈페이지에 공표된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