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정한 기자] 정부가 한국지엠에 대한 구조조정 논의를 진행 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증자 관련 협조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나 어떤 얘기가 오갔느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한국지엠의 현재 경영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이어 '금융·증자 등과 관련 정부의 지원 가능성 얘기가 있었느냐'는 추 의원의 추가 질의에 "그렇다. 대략적으로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업계에 GM의 증자요청설이 퍼진 후 정부에서 GM의 증자요청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엠 2대 주주(17.02%)인 산업은행은 증자 요청을 받은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