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 안돼
[뉴스핌=유수진 기자]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화재는 진압됐으며, 소방당국은 잔불 처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 현재까지 총 16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사진=뉴시스> |
최민우 밀양소방서장은 오전 10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병원 특성상 혼자 거동할 수 없는 환자가 많았지만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190여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본관 3층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 15명 역시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왔다.
최 서장은 "불길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했다"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최초 발견자인 간호사 2명은 세종병원 1층 응급실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현장에 도착한 상태다. 이낙연 총리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