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대학로에 '아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연극 'ART'가 10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최고 객석 점유율 103%,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기록한 연극 'ART(연출 성종완)'가 오는 2월 8일부터 3월 4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ART'는 질투 많은 수컷들의 진한 우정을 담은 블랙코미디로, 세 남자 마크, 세르주, 이반의 이야기를 담는다. 2억이 넘는 거액의 그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일상의 대사를 통해 숨김없이 드러냄으로써 남자들의 의리, 우정이라는 틀 속에 깔려있는 인간 내면의 이기심, 질투, 자괴감과 소심하고 옹졸한 모습을 속사포 수다로 리얼하게 파헤치며 통쾌한 웃음을 안긴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사의찬미' 등을 통해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성종완이 연출을 맡는다. 지적이며 고전을 좋아하는 항공 엔지니어 '마크' 역에는 정상훈, 류경환, 안두호,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의사 '세르주' 역에는 김결, 김정환, 박세원, 좋은 건 좋은 것이라고 믿는 문구 도매업자 사원 '이반' 역에는 김대곤, 장격수, 최원석이 캐스팅 됐다.
한편, 범세계적이고 예술적인 환경에서 자라 작가뿐만 아니라 배우, 연추가,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극작가인 야스미나 레자의 'ART'는 현재까지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35개 나라에서 공연되었다. 이브닝 스태다드상, 몰리에르 최고 연극상, 토니 어워즈 베스트 연극상, 로런스 올리비에 뉴 코미디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베스트 연극상을 수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