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6만대 전년대비 3.3% 늘어..하루 평균 2092대 운항
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전 10시, 인천공항은 오후 7시 가장 혼잡
[뉴스핌=서영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전년대비 3.3% 늘어난 76만대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공항이 개항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최근 5년간 항공교통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
지난해 8월에는 6만6946대가 운항해 월간 최대 항공교통량도 경신했다. 지난해 9월30일과 11월17일에는 하루 최대 2259대가 운항했다.
국제선은 전년 보다 4.5% 증가한 47만대(하루 평균 1283대), 국내선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5만대(하루 평균 682대)가 각각 운항했다.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교통량은 총 4만6000여대(하루 평균 127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우리나라 주요 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관제소(서울‧제주‧김해) 중 김해접근관제소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김해접근관제소가 일본, 동남아, 괌‧사이판을 비롯한 대양주 노선 운항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4만건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접근관제소(17만건)는 중국행 노선 축소로 3.4% 감소했다. 서울접근관제소(54만건)는 1.6% 증가했다.
국토부 관할 8개 공항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37만여 대, 제주 17만여 대, 김포 16만여 대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일평균 교통량은 1003대, 최대 교통량은 지난달 24일 기록한 1173대다.
시간대별 교통량 <자료=국토교통부> |
하루 중 가장 붐비는시간대는 오전 10시대다. 평균 148대가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은 오후 7시대에 가장 붐볐다. 이 시간대 평균 61대가 이동했다.
가장 붐비는 항공로는 '서울~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이다. 전년 대비 교통량이 2.5% 늘어 26만여대가 운항했다.
그 다음으로 붐비는 구간은 '서울~북경‧유럽' 구간 항공로(G597‧Y644)다. 이 항공로 교통량(15만여대)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오픈으로 항공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혼잡 항공로의 복선화, 항공기간 분리간격 축소, 인접 국가와의 항공교통관제협력 강화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교통 환경이 조성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