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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반세계화·고립주의 멈춰야"…WEF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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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로서 처음 기조연설

[뉴스핌=김성수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세계경제포럼(WEF) 기조연설에서 "반세계화와 고립주의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3~25일 스위스 산악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인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모디 총리 <사진=블룸버그>

모디 총리는 "보호주의를 지향하는 힘이 세계화에 대항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 힘은 세계화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회피할 뿐만 아니라 거스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종류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이 그 결과로서 나타나고 있다"며 "양자간 무역협정 및 다자간 무역협정들이 다시 정체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국가들은 국경 간 금융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의 성장세도 멈췄다"고 설명했다.

모디는 "반(反)세계화라는 현재의 우려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은 고립이 아니다"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유연하면서도 민첩한 정책을 만들고, 변화를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나왔다.

이번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라 수입산 세탁기는 첫해에는 저율관세할당 기준이 되는 120만대까지는 20%의 관세를 매기고, 120만대를 초과하는 세탁기에 대해서는 50%의 고율관세가 부과된다. 또 5만개를 넘어가는 부품에 대해서도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모디 총리는 전날 다보스에 도착한 후 첫 일정으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또 세계 18개국 경제인 40여명, 인도 경제인 20여명과 함께 만찬에 참석해 인도의 성장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날 모디 총리의 기조연설에는 인도계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 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 회장, 더크 호크 에어버스 국방 우주 부문 CEO,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다보스에서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인도가 2018-19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에 중국보다 높은 7.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 전망치 6.7%보다 0.7%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세계은행의 인도 2018-19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 7.3%보다 높은 수치다.

IMF는 또 인도가 2019-20 회계연도에는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당분간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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