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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105개 선정..고교 교육력 강화 654억 투입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13:29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13:29

교육부,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 발표
학생-교사 쌍방 수업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확대 실시

[뉴스핌=황유미 기자] 교육당국이 2022년 도입을 목표로 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총 105개교를 선정하고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해부터 시행돼 온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등 고교 교육력 강화에 총 654억원을 지원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고교학점제 선택형 교육과정 우수학교인 서울 강서구 한서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 참관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일반고 학생에게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 교육 전반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사업 예산은 총 654억원으로, 시·도 교육청이 각 지역의 교육여건과 특색을 고려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교육부가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으로 운영된다.

사업별로 보면, 올해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지원 사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고교교육 과정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공통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 중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교육부는 2022년 고교학점제 도입 목표에 따라 시·도별 지정 절차를 거쳐 연구·선도학교 총 105개교를 선정했다. 연구학교 54개교(일반계열 31개교·직업계열 23개교), 선도학교 51개교(일반계열)다.

올해 3월부터 운영되는 연구학교는 고교학점제에 필요한 법·제도 개선사항을 찾고,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강신청제 도입 등 제도 운영방안을 연구한다. 학교당 매년 최대 5000만원씩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선도학교는 특색 있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학교들로 정부는 해당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당 1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서울·인천·대구·충남·전남·경남 등 6개 시·도 교육청에서 시범 도입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시도별로 시범 운영을 거쳐 2018학년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교육과정은 학생과 교사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다.

교육부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시·공간 제약이 완화돼 소인수·심화과목 등을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2학기부터는 부산·울산·세종·경기·강원 등 5개 시·도 교육청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도입한다. 교육부는 2019년에는 17개 시·도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과중점학교도 경제(사회), 로봇(기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융합(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운영된다. 교육부는 올해 교과중점학교 60개교를 새롭게 지정, 총 394개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을 통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향후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개편해나가는 등 고교 교육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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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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