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젠 투자·M&A"... '돈' 들어오자 노 젓는 카카오

기사입력 : 2018년01월19일 15:57

최종수정 : 2018년01월19일 15:57

10일간 GDR 발행 수요예측에서 흥행 행진...'1조원 확보'
"글로벌 M&A로 해외진출 가시화"

[ 뉴스핌=성상우 기자 ] 1조원 실탄을 충전한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공격적 투자 행보를 시작했다. 게임·커머스·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의 집중 투자를 통해 '플랫폼 서비스'라는 카카오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인수합병(M&A)으로 본격 해외 진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측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투입할 투자처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증자 결정 당시 밝힌대로 이번 투자금을 성장성 있는 회사의 M&A 및 투자에 집중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앞서 총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하겠다고 지난달 15일 공시한 후 지난 8일부터 카카오가 실시한 수요예측에선 대규모 청약이 이어졌다. 이에 일찌감치 GDR 발행을 확정, 약 1조원 규모의 투자금 확보가 확실해졌다.

◆ 게임·AI 등 이미 투자 러쉬...커머스·모빌리티도 투자 전망

실탄 충전을 완료한 카카오의 투자 러쉬는 이미 시작됐다.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지난 17일 히트작 '블레이드'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에 200억원을 투입, 지분 10.43%를 확보했다. 이로써, 네시삼십삼분(4:33)과 함께 공동 퍼블리싱 예정인 올해 출시 예정작 '블레이드2'에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그밖에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신작 라인업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 18일 인공지능(AI) 전문 연구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유상증자에 참여, 약 200억원에 주식 20만주를 매입했다. 출범 당시 출자한 초기자본금 200억원을 합치면 총 400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카카오브레인은 AI 원천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설립한 자회사로 김범수 의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투자전문자회사인 케이큐브벤쳐스와 함께 로봇 기업 '토룩', '럭스로보' 등에 투자하면서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더 광범위한 AI 기술 확보 및 고도화 작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추가 투자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측이 강력한 M&A 의지를 밝힌 만큼, 플랫폼 기반 서비스 중 핵심인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한 관련 기술업체 M&A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두 회사는 각각 지난해 2월 알리바바로부터 2300억원과 지난해 6월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으로부터 5000억원 투자를 받은 바 있어 자금 수혈이 시급하진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 비광고 부문에 투자·M&A 집중될 듯...해외 진출도 가시화 

이처럼 카카오의 차기 투자 집행은 '비광고' 사업부문인 콘텐츠 플랫폼과 기타(커머스, 투자 등) 부문에 집중될 것이란 게 내부 전망이다. 광고 플랫폼의 핵심인 포털·검색 부문에선 경쟁사인 네이버가 이미 압도적인 점유율(87.2%)을 공고히 하고 있어 추가 성장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자사 강점인 '카카오톡' 등 플랫폼 기반 신사업과 AI 등 미래기술 확보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카카오의 비광고 부문은 지난 1년간 급속 성장했다. 이 부문의 지난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은 6178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9915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4%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광고 부문 매출은 3925억원에서 4361억원으로 11% 성장에 그쳤다.

글로벌 M&A를 통한 해외 사업 확대 의지도 강력하다. 포털 네이버와 메신저 카카오톡이 국내 대부분의 이용자들을 이미 선점한 만큼 신사업 몇가지를 제외하면 국내에선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경쟁 서비스인 '라인' 메신저가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용자풀을 빠르게 확보해나가고 있는 점도 카카오의 해외 진출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이다.

임지훈 대표 역시 지난해 9월 취임 2주년 간담회 당시 "오랜 숙원사업인 해외진출은 게임, 웹툰, 이모티콘 등 콘텐츠로 사업에서 승부볼 것"이라며 "게임이나 웹툰 등의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글로벌 진출이 쉽고 카카오 플랫폼과의 접점도 많아 성과가 기대된다"고 해외 진출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 해외 M&A가 전개될 것"이라면서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