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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 휘몰아치는 검찰의 ‘칼끝’…홍문종 다음 누구?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08:51

최종수정 : 2018년01월18일 10:19

檢,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확대 관측

[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 수사가 자유한국당으로 휘몰아치고 있다. 최경환 의원 등 핵심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줄줄이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게 되면서, 다음 수사 타깃이 누구냐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새어나오고 있다.

18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최근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를 분석, 홍 의원 소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홍 의원은 국가정보원 특별활동비 수수 혐의로 구속된 최경환 의원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우현 의원 등과 함께 핵심 ‘친박(친박근혜)’ 의원으로 꼽히고 있다.

홍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본인은 2012년 대선,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하여 그 어떠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법조계에선 자유한국당의 다음 타깃이 누구인지에 의원들의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같은당 김재원 의원과 원유철 의원에 대한 수사도 끝나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결백을 주장하거나 조사를 거부한 의원들이 줄줄이 구속된 만큼, 검찰이 ‘원칙’ 수사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왼쪽부터 원유철, 김재원,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핌DB·뉴시스]

 ◆ 끝나지 않은 국정원 특활비 수사...MB는?

서울중앙지검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은 김재원 의원이 국정원 특활비 5억원을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6년 청와대 의뢰로, TK 지역 ‘진박 감별’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아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에게 지급했다.

여론조사를 벌일 때는 김 의원이 청와대에 재임하지 않았으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을 때 정무수석으로 일했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게다가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최경환 의원이 지난 4일 구속된 만큼, 검찰은 최 의원 추가 조사를 통해 관련 수사 범위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홍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김 의원으로부터 불거졌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단서를 찾았을 가능성이 클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검찰이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는 만큼, 이 전 대통령과 주변인의 혐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려온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최근 검찰에 이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혐의를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런가 하면, 서울남부지검은 원유철 의원을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평택시 소재 기업인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원 의원의 평택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 강원랜드 부정 채용 혐의..염동열 의원, 수사 거부

이들 외에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 등은 강원랜드 부정 채용 혐의에 연루돼 있다. 검찰은 염 의원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권 의원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이다. 이미 전 강원랜드 최흥집 사장도 이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권 의원의 비서관 김모씨 2013년 말 강원랜드에 취업했는데,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의 개입 여부가 수사 대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강원랜드 부정 취업은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게 됐다. 이에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검찰 조사 결과, 2013년 당시 염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가 강원랜드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염 의원은 지난해 12월 27일과 올들어 5일 두차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조사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검찰은 염 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앞으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새로운 변수”라면서 “검찰이 관련 수사를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검찰이 수사에 숨고르기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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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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