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방송기자도 스타 연예인도 안부러워, 중국 취준생의 선망 '왕훙'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15:46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15:47

20대 90허우 고시보다 왕훙에 목매
몸값 수백원대 '신의 직업'으로 각광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2일 오후 4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잘 나가는 방송기자, 웬만한 스타 연예인도 부럽지 않다.' 최근 중국에서는 ‘인터넷스타’ 왕훙(網紅 1인 미디어)이 대학생과 취준생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직업군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과거 왕훙은 ‘서브잡’, '부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산업화ㆍ전문화되면서 왕훙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왕훙지망생(준비생)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최고 신흥 직업으로 떠오른 왕훙을 파헤쳐 본다.

◆ 왕훙, 젊은층이 선망하는 고수익 직종

8일 모바일 SNS 플랫폼 모모(陌陌)는 1만 여명의 왕훙과 중국 네티즌 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 왕훙(網紅, 인터넷스타ㆍBJ)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존 왕훙 보고서가 시장 규모나 팔로우 수, 세부 시장 분석에 비중을 뒀던 것과는 달리, 해당 보고서는 직업 자체에 비중을 둬 눈길을 끈다. 주요 키워드로는 ‘90허우’, ‘여성’. ’고학력=고수익’, ‘올빼미형 직업’, ‘극한직업’, ‘소통’ 등이 언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왕훙의 주요 연령대는 90허우(1990년대 출생자)로, 전체 6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방송 주시청자도 대부분 20대로, 90허우가 60.4%를 차지했다.

성별 측면에서 보면 여성 왕훙이 압도적으로 많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왕훙 비율은 85.8%에 달한 반면, 남성은 15%가 채 되지 않았다. 다만 북방 지역은 남성 왕훙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실제 둥베이성(東北省) 남성 왕훙 비율은 63.3%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왕훙은 ‘투잡용’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전문화ㆍ산업화되면서 왕훙을 주업으로 하는 비율도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이들은 인터넷 모바일 방송을 통해 주로 게임과 패션 여행 육아 IT 미용 등에 대한 영상 정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전문 왕훙들은 겸업 왕훙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 왕훙 중 월수입 8000위안(약 130만원) 이상은 35%를 기록, 겸업 왕훙(5% 미만) 보다 약 30% 높았다.

전문 왕훙 중에는 월수입 3만위안(약 490만원)이상 비율도 6.6%나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도시 거주민 직장인의 연평균 수입은 5630위안(약 93만원) 수준이다.

왕훙은 시청자 중심의 직업인 만큼 학생 및 직장인 귀가 이후 밤 시간대 방송 비중이 높았다. 왕훙 중 51%가 저녁 7시 이후 자정에 인터넷방송을 한다고 답했으며, 자정 이후 아침 8시 사이에 방송을 한다고 대답한 비율도 12.6%를 기록했다.

◆ 경쟁 과열 속 '극한 직업' 논란도

초기 왕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으로 각광받았지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아무나' 쉽게 성공할 수 없는 직업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 중국 왕훙은 학력 등 스펙에 따라 수입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학사 이상 왕훙 가운데 월수입이 8000위안 이상에 달한다고 답한 비율은 63%를 기록한 반면, 고졸 이하 왕훙 중 해당 응답자 비율은 37%에 그쳤다.

‘8시간 이상 쉬지 않고 인터넷방송을 한다’고 답한 왕훙 비율도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이상 인터넷방송을 한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달했다.

과거 인터넷스타는 ‘얼짱’들이 대세를 이뤘지만, 비슷한 이미지의 미남ㆍ미녀 왕훙이 많아지면서 외모 외에 다양한 끼를 갖춘 '팔방미인'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실제 응답자 대부분은 왕훙이 갖춰야 하는 조건으로 유머감각, 친화력, 소통 능력 등을 1순위로 꼽았으며, 노래ㆍ춤 등 재능, 개인기, 스트레스 조절 능력 등이 외모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왕훙이 점점 극한 직업으로 바뀌면서 ‘직업병’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왕훙 가운데 직업병을 앓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84%로, 주로 목 디스크 등 경추 질환, 수면 장애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대를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인 만큼 성대 질환을 호소하는 왕훙도 많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