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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성화, 21일부터 강원도 달린다…속초 빙벽·춘천 열기구 봉송 등 '눈길'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7:27

최종수정 : 2018년01월15일 17:27

산천어축제 <사진=뉴시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알리는 성화의 불꽃이 21일 강원도에서 봉송을 시작한다. 강원도의 자연, 먹거리, 축제까지 멋과 볼거리가 넘치는 봉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도착해 제주도와 충청도, 영·호남을 달린 평창 성화는 수도권을 거쳐 철원을 시작으로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를 달린다.

성화는 화천(22일), 양구(23일), 인제(25일), 고성(26일), 속초(27일)를 비롯해 양양(28일), 춘천(29일), 홍천(30일), 횡성(31일)을 달린다. 이어 다음 달 원주(2일), 영월(3일), 태백(4일), 삼척(5일), 동해(6일)를 거쳐 올림픽이 개최되는 정선(7일), 강릉(8일), 평창(9일)에 도착한다. 성화의 불꽃은 강원 전역 18개 시·군을 달리며 각 지역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최북단 지역에서는 평화 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자전거 봉송을 펼친다. 최북단 성화봉송 구간으로 선정 된 지역은 철원(21일), 화천(22일), 양구(23일), 인제(25일), 고성(26일)으로 휴전선과 맞닿아 있어 평화의 염원에 가장 가까이 있는 곳이다. 각 지역마다 분단의 아픔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곳을 찾아 평화의 성화가 간직한 희망의 온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 축제의 현장을 찾는다. 27일 속초에서는 빙벽 봉송을 진행하며 겨울철 설악산의 절경을 세계에 알린다.

다양한 이동수단을 활용한 이색봉송도 펼쳐진다. 29일 춘천에서는 열기구를 활용한 봉송이 진행된다. 31일 횡성에서는 추억의 산물인 소달구지, 내달 6일 동해에선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바다열차로 봉송을 진행한다. 정선에서는 레일바이크와 짚와이어, 강릉에서는 리컴번트 자전거 등을 활용한 이색봉송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속초 대포항과 양양 낙산사, 호천 수타사를 비롯해 2월2일에는 원주를 찾아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넌다. 또 2월3일 영월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2월4일 태백산국립공원, 삼척에선 대금굴, 환선굴 등을 찾아 강원도가 자랑하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소개할 계획이다.

강원도에서는 ‘아시아 프린스’ 배우 장근석과 영화배우 성룡, 전 피겨선수이자 강원도 홍보대사인 안도 미키, 일본의 아이돌 가수 보이즈 앤 맨 등 국경을 넘어 세계의 다양한 유명인들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이번 올림픽에서 활약한 자원봉사자와 요리사, 마라톤 매니아, 교사, 소방관, 체육회 원로, 희귀병에 걸린 아이에게 삶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 어머니 등 다양한 이들이 성화를 봉송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에 도착한 성화가 전국을 도는 동안 모든 분들이 성화를 반겨주고, 특히 대회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안고 조만간 강원도에 도착한다”면서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이곳 강원도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많은 국민들과 세계인들이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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