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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내밀면 OK, 중국 이젠 '안면' 으로 쇼핑, 얼굴인식 뉴 리테일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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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매 핵심키워드 ‘안면인식 + 사용자체험’
카드 이어 현금 모바일페이도 점점 무용지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5일 오후 4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상하이 거주 혼자남 A씨는 요즘 집 앞에 새로 생긴 마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얼굴 한번만 ‘쓱’ 비춰주면 입장부터 결제, 포인트 적립까지 한방에 완료. ‘귀차니즘 만렙’ A씨에게 안면인식 매장은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곳이다.

모바일 간편결제 보급으로 현금이 사라진 중국 유통가에 ‘안면인식’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8년 안면인식이 중국 유통업계를 관통하는 핵심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2017년 모바일 결제가 온라인-오프라인 결합의 다리 역할을 했다면, 올해는 안면인식 기술이 유통업계 곳곳에 침투하며 신소매(新零售 온라인+오프라인+물류를 통합한 새로운 유통방식) 열풍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드와 현금이 사라져가는 중국, 이제는 얼굴만으로 △회원인증 △결제 및 적립 △제품추천 △보안시스템 관리까지 해결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안면인식 매장이 보편화 상용화되면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비자체험이 중국인들의 일상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쑤닝 무인상점 Biu <사진=바이두>

◆ 안면인식, 뉴리테일 시대 여는 만능키

중국 신소매(新零售 온라인+오프라인+물류를 통합한 새로운 유통방식) 열풍을 타고 ‘무인 매장’이 현지 유통업계를 관통하는 트렌드로 떠올랐다. 그러나 무인 매장은 표면적인 형식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키워드는 '안면인식 기술'과 '사용자체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는 안면인식이 무인매장의 핵심기술이 되고, 이를 통해 신소매에서 강조하는 사용자체험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통업계에서 안면인식은 혁신적인 신분인증 방식으로서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꼽힌다.

‘보안과 소비자체험 강화’는 줄곧 유통업 성패를 좌우하는 키워드였다.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하면 단 몇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며, 카드나 모바일기기를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별도로 결제 수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신용카드 번호) 유출 등 보안 우려도 줄어들 전망이다.

티몰 무인상점(天貓無人超市) <사진=바이두>

◆ 신소매의 원조 알리바바, 안면인식 적극 활용

2017년 11월 3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鎮)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현장, 티몰 무인마트(天貓無人超市)에 중국 및 해외 기업가 및 매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 고객의 표정에 따라 상품 선호도를 분석해 할인을 해주는 해피거우(happy購) 서비스는 체험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알리바바(阿里巴巴) 마윈 회장은 지난 2015년 독일 전자통신전시회(CeBIT) 기조연설 도중 안면인식 간편결제를 직접 시연해 보였다. 이후 알리바바는 모바일 간편결제, 무인 상점, 무인 레스토랑 등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하며 중국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맨 먼저 신소매를 주창하고 나선 마윈의 알리바바는 전 업계 통틀어 안면인식 기술을 가장 활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허마셴성 미니버전 F2 <사진=바이두>

2017년 ‘마윈의 신소매 실험장’으로 업계 대세가 된 허마셴성(盒馬鮮生). 허마셴성은 최근 편의점 F2(fast&fresh)를 런칭하면서 매장 운영에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계산대에 3D 카메라를 설치했고, 소비자들은 ‘얼굴 결제’라는 간편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F2는 규모가 일반 허마셴성 매장(평균 4000㎡)의 5분의 1(800㎡)에 불과하지만 가공 및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식당코너까지 갖춰 ‘없는 게 없는 프리미엄 편의점’ ‘허마셴성 축소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간편결제 알리페이(支付寶) 운용사인 알리바바의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 마이진푸)은 지난 2017년 10월 윈치대회(雲棲大會) 전시관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손님이 테이블 앞에 앉으면 자동으로 신분을 식별해 맞춤형 메뉴를 추천하고, 계산까지 안면인식 결제로 처리되는 전자동 시스템을 갖춰 향후 요식업계 전반을 뒤흔들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티몰(天貓 톈마오)은 차량 자동판매기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2017년 12월 13일, 상하이와 난징(南京)에 티몰의 첫번째 자동차 자동판매기 매장이 상륙했다. 현재 티몰은 차량 시승체험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하면, 안면인식을 통해 예약자 신분을 확인한다. 인증에 성공하면 차량의 키를 수령해 3일 간 테스트 주행을 할 수 있다.

티몰 관계자는 “이미 벤츠, 포르쉐를 포함 10여개 브랜드가 티몰과의 제휴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 시나재경(新浪財經)보도에 따르면 티몰은 2018년 상하이, 광저우 등지에 자동판매기 매장 수십여 곳의 문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왼쪽 스크린에서 안면인식 신분인증 후, 오른쪽 열쇠함에서 차량의 키를 수령한다 <사진=바이두>

◆ 물류창고 코디제안 유통 각분야 활용

중국 전자상거래 2인자 징둥(京東 JD닷컴)은 명품 보관 창고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징둥은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탑라이프(TOPLIFE)를 런칭한 후, 고가 제품들을 관리할 물류 창고를 별도로 만들었다.

환구망(環球網) 보도에 따르면, 징둥 명품 물류창고에서는 24시간 모니터링과 비밀번호 잠금 설정, 지문 인식 외에도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보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안면인식으로 출입하는 징둥 ‘X무인마트(X無人超市) <사진=바이두>

안면인식은 징둥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적용된다. 지난해 베이징 징둥 본사 건물에 안면인식을 통해 출입하는 ‘X무인마트(X無人超市)’ 1호점을 개설한 데 이어, 2018년 1월부터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에서도 X무인마트 영업을 개시했다.

오프라인 강자 쑤닝(蘇寧易購)은 2017년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 11월11일)를 앞두고 안면인식에 기반한 무인상점 Biu를 공개했다. 쑤닝의 무인 매장은 안면인식으로 입장, 제품을 고른 후 결제 통로를 걸어나오면 자동 결제가 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텐센트(騰訊)는 패션기업 링즈스좡(綾致時裝)과 제휴를 맺고, 2017년 12월 26일 중국 최초 안면인식 스마트 패션매장을 선보였다. 이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 피팅룸(탈의실)’이다. 스마트 피팅룸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 서서 ‘얼굴을 인식’하면, 텐센트 알고리즘 시스템이 고객의 이미지에 근거해 맞춤형 의상 코디를 추천한다.

‘얼굴’은 계산 과정에서 또 한번 요긴해진다. 스마트폰 없이 안면인식으로 회원 신분을 확인하면 결제금액이 자동으로 자신의 위챗페이(微信支付)계정에서 빠져나가는 것.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신분 확인과 동시에 결제 및 회원 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간편한 쇼핑체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무인편의점에도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되는 추세다.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 하이항그룹(海航集團 HNA)은 지난해(2017년) 12월 하이커우(海口) 하이항빌딩(海航大夏)에 무인 편의점 쿠푸(酷鋪 CCOOP) 1호점을 내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하이항 계열 궁샤오다지(供銷大集)가 만든 무인편의점 쿠푸는 향후 일부 매장에 안면인식 및 동작인식 기술을 적용해 ‘출입문 보안+스마트 매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최초 24시간 무인편의점 빙고박스(繽果盒子)도 보안시스템에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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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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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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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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