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스포츠 대비 등판능력 5.6배, 견인능력 4배 우수
"전원생활이나 오토캠핑 등 다채로운 여가활동에 적합"
[뉴스핌=전민준 기자] 쌍용자동차가 길이 5m가 넘는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가격은 2300~3058만원으로 중형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보다 약 200만원 높게 책정했다.
쌍용차는 9일 서울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렉스턴 스포츠 출시행사를 열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렉스턴의 플래그십 SUV 혈통을 계승한 모델로, 대담하고 강인한 스타일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렉스턴 스포츠는 쿼드프레임(4중 구조설계)와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탁월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뛰어난 견인능력을 제공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압도적인 공간활용성으로 개성 넘치고 다이나믹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렉스턴 스포츠.<사진=전민준 기자> |
G4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LET 엔진은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m/1400~2800rpm을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일본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에 차동기어잠금장치를 추가 적용, 일반차동기어를 적용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1단 기어에서 등판할 수 있는 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 가량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튼튼한 차체 덕분에 안전성도 확보했다.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을 기반으로 차체의 79.2%에 고장력강판이 적용됐다. 차선변경보조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 첨단 기술도 적용돼 안전운전을 돕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견인능력을 바탕으로 전원생활이나 오토캠핑 등 다채로운 여가활동에서 렉스턴 스포츠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일정 수준 이상의 화물적재공간을 갖춘 만큼 차급은 픽업트럭이다. 그러나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정체성을 ‘오픈형 SUV’로 정의했다.
픽업트럭의 용도가 일반적으로 SUV의 용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픽업트럭 수요와 SUV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셈법이다. 기존에도 쌍용차는 픽업트럭의 차명을 ‘~스포츠’로 붙여, 픽업트럭의 포지셔닝을 SUV로 취해왔다. 무쏘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등이 대표적인 예다.
렉스턴 스포츠.<사진=전민준 기자> |
월간 판매 목표는 2500대, 연간 판매는 3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렉스턴 스포츠의 전작인 코란도 스포츠가 2014년 기록한 연간 최대 기록인 2만8000여대 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 등의 경제성까지 갖춘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와일드(Wild) 2320만원 ▲ 어드벤처(Adventure) 2586만원 ▲ 프레스티지(Prestige) 2722만원 ▲노블레스(Noblesse) 3058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사진=전민준 기자>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