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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포트, 뮬러 특검 고소...'트럼프 반격 시작'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07:33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07:33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돈세탁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로버트 뮬러 특검을 고소했다. 러시아 스캔들 관련 트럼프 측이 반격을 본격 시작하는 양상이라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이날 매너포트는 뮬러 특검과 함께 미국 법무부, 그리고 제프 세션스가 법무부 장관이지만 기피함에 따라 그를 대신해 뮬러를 특검으로 임명한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을 피고인으로 하는 소장을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구속기소된 폴 매너포드 트럼프캠프 선대본부장 <사진=블룸버그>

매너포트는 자신의 혐의는 특검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법원이 직권으로 혐의를 물리고 특검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젠스타인 차관에 대해서는 뮬러 특검에게 수사 전권을 위임함으로써 월권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이번 고소는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트럼프 측 인사 중에서 처음으로 나온 법적 대응이라 트럼프 측의 특검에 대한 전면적인 반격의 시작으로 풀이된다.

뮬러는 지난 10월말 매너포트와 조지 파파도풀로스 등 트럼프 캠프 출신 인사 3명을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러시아 스캔들 관련 특검의 첫 기소였다.

하지만, 이 혐의는 러시아 스캔들과는 직접 연관이 없는 개인 비리 수준이어서 비판의 여론도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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