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이 4일 오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작. 지난달 20일 개봉 이후 천만 관객을 모으기까지 ‘신과 함께’가 걸어온 시간을 돌아봤다.
◆12월20일 개봉…정우성X곽도원 ‘강철비’ 제압
시작은 우려였다. 무엇보다 원작이 워낙 훌륭한 탓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말들이 관심이 됐고 예매로 이어졌다. ‘신과 함께’는 개봉 첫날부터 40만6188명의 관객을 동원, ‘강철비’를 밀어내고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예매율도 50%를 훌쩍 넘어섰다.
◆크리스마스 연휴 특수…하루 평균 100만 관객 모았다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예상치 못한 호평이 쏟아졌고 ‘신과 함께’는 무서운 속도로 흥행 일지를 써 내려갔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면서 열기는 더욱 거세졌다. 개봉 사흘째 100만 관객을 넘어서더니 연휴가 시작된 23일 200만, 24일 300만, 25일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평균 100만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통했다.
◆개봉 일주일 만에 500만 돌파도 성공
크리스마스 후에도 흥행세는 그칠 줄 몰랐다. 오히려 연휴가 끝난 26일 곧바로 500만 돌파에 성공했다. 개봉 일주일 만에 이룬 성과였다. 이는 2017년 개봉 영화 중 최단 기록으로 송강호 주연의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와 같은 속도였다.
◆적수 없는 흥행세…연말연시 연휴도 도왔다
이즈음 경쟁작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특히 27일에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1987’이 개봉했다. 물론 ‘신과 함께’의 열기는 쉬이 가라앉지 않았고, 28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에 연말연시 연휴 특수가 또 도왔다. ‘신과 함께’는 30일 700만 돌파, 31일 800만 돌파에 이어 2018년 1월1일 가뿐히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3일, 1000만 관객 동원…올해 첫 ‘천만 영화’ 등극
그리고 마침내 개봉 16일 만인 4일 오전 12시 누적관객수 1000만198명을 기록, 올해 첫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이로써 ‘신과 함께’는 역대 개봉 영화 중 20번째, 한국 영화 중 16번째로 ‘천만 영화’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4대 배급사 중 유일하게 ‘천만 영화’가 없었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굴욕 역시 끝이 났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