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2017 인권②] 잠자는 인권의식···“침해받고 차별받아도 무대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인권의식조사, '인권침해 받더라도 무조치' 77.9%

[뉴스핌=김범준 기자] 인권(人權)은 진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인권의식'은 여전히 '수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전국 만15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국민인권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9%가 일상생활 속에서 인권침해 혹은 차별을 받았더라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자료=국가인권위원회 '2016년 국민인권의식조사']

국내 인권상황에 대해서 42.8%의 응답자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매우 잘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0.9%로 낮게 나타났다. 헌법에 기본적 인권 보호가 명시돼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잘 안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3.5%에 그쳤다.

미약한 인권 의식을 반영하듯 사회 곳곳에는 "어쩔 수 없다", "다르다"는 명분으로 차별하며 인권을 유린하기도 한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한센병(Hansen's disease·나병)을 앓는 일명 '한센인'의 소록도 강제 격리 조치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센인들은 거의 감금과 같은 격리 뿐만 아니라 강제로 정관 수술과 낙태를 받기도 했다. 전염과 확산에 대한 막연한 우려에서 온 인권 유린이었다.

전남 고흥군 소록도 국립소록도병원(왼쪽)과 전신이었던 자혜의원 감금실(오른쪽). [뉴시스]

치료가 불가능했던 과거에는 문둥병 또는 천형병(天刑病)이라고 불렸지만, 전세계 인구 95%가 자연 저항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격리수용이 불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015년 법원은 정관·낙태 수술을 받은 한센인 203명에게 각 3000만원과 4000만원을 국가가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차별은 노동 현장에서도 만연했다. 비용 절감과 다른 '신분'을 이유로 계약·파견직 노동자들은 열악한 작업 환경에 내몰리며,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경우도 허다했다.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 변전실 폭발로 인한 하청노동자 3명 부상 사건, 지난해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하청노동자 고(故) 김모(당시 19세)군의 사망 사고는 '생명권'까지 박탈당하는 인권 유린의 민낯이었다.

인권위는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82%가 '인권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면서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나 관련 기관 등을 활용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인권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확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주기를 맞은 지난 5월 하청노동자 고(故) 김모군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사고 장소에 놓여 있다.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