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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펀드-③성실작] ‘범생이’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삼성아세안펀드 '필수'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14:14

5년이상 연평균 10%대 꾸준한 수익률
베테랑 대표급 펀드매니저 장기 운용 공통점

[편집자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썼지만 액티브펀드에겐 녹록치 않은 한해였다. 연간 성과 기준 상위권은 모두 인덱스펀드에게 자리를 내줬고 높아진 투자자들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4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가운데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은 펀드들도 있었다. 2017년 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게 한 펀드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히트작(올해 최고의 수익률), 반전작(상품 및 자금 유출입 변화), 성실작(꾸준한 운용철학과 안정적 수익 달성), 기대작(2018년 유망 펀드), 섭섭작(성과 부진에 따른 자금 이탈)으로 2017년을 돌아봤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투자의 기본 원칙 중 하나가 '분산'이다. 높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담을 필요가 있다. 올해 코스피 지수 상품과 중국펀드는 두자릿 수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물론 하루아침에 급락할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긴 하다.

인생이 말같이 '한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5년, 10년동안 별다른 부침없이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성실한 펀드도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가져가야 한다.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믿고 투자하는' 모범생 펀드들에 대한 관심은 필수.

국내에선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가 올해 역시 모범생 성적표를 받았다. 단일펀드로 순자산 2조원을 넘긴 덩치만 봐도 많은 투자자의 기본 상품이 됐다고 볼 수 있다.

해외에선 이머징이면서도 선진국 싱가포르 등이 포함돼 있어 자연스러운 분산 투자가 가능한 삼성아세안펀드가 대표적이다. 이들 펀드는 각 운용사의 베테랑 펀드매니저가 오랜 기간 운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연평균 10%대의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줬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 설정후 수익률 추이<자료=미래에셋운용>

◆ 배당과 커버드콜 전략의 조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은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과 이자수익을 얻고 있다. 여기에 콜옵션 매도 전략을 더해 현물 주가가 완만히 상승할 때나 횡보 또는 하락할 때에도 안정성을 높이고 초과수익을 낸다. 단순히 배당주만을 담는 배당주펀드 시장에 다양한 투자전략을 더한 전략형 펀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모(母)펀드인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모투자신탁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4.10%다. 2년 21.60%, 3년 33.18%, 설정후 78.81%로 컨셉에 맞게 큰 부침 없이 우상향이다. 지난 2012년 3월 설정 이후 연평균 13%라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이어간다.

설정 이후 자산 및 전략별 수익률 기여도를 보면, 콜프리미엄 40%, 주식 배당수익 13%, 채권수익 4% 수준으로 약 57%가 꾸준한 현금 흐름 자산에서 발생했다. 모펀드 기준 현재 설정액은 1조9961억원, 순자산은 2조3899억원으로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크다. 올해에만 1조560억원이 신규 유입되는 놀라운 레코드를 쌓았다.

설정 당시부터 이현경 멀티에셋투자부문 금융공학본부장이 변함없이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이현경 본부장은 총 26개, 2조9500억원 규모 펀드(지난 7월 31일 기준)를 운용하는 전무급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64.79%, 채권 14.28%, ETF(상장지수펀드) 9.7% 등을 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우가 10.81%로 가장 많다. 이밖에 삼성전자(7.65%), TIGER200(6.71%), KODEX200(3.09%), SK하이닉스, 신한지주, POSCO, NAVER 등 우량주들을 담고 있다.

현 정부의 정책 기조도 우호적이다. 기업 투명성 강화와 정보의 비대칭성 감소는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 배당성향도 강화될 전망이다.

성태경 미래에셋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배당프리미엄은 다양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시장금리+α(알파) 및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지도<자료=삼성운용>

◆ 선진국 싱가포르부터 '라이징스타' 베트남·인도네시아까지, 삼성아세안증권 

삼성아세안증권펀드는 아시아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핵심 국가에 투자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2호 A클래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5.64%다. 2년 수익률은 32.04%며, 지난 2007년 4월 설정후 글로벌 증시 등락에도 190.08%의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전체 수탁고는 2973억원 규모다. 

삼성운용 홍콩 현지법인에서 운용을 맡고 있다. 알렌 리차드슨 책임매니저는 지난 1997년부터 약 20년 동안 아세안시장을 분석하고 투자한 아세안 시장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2008년부터 삼성운용에서 아세안펀드와 인도네시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선 싱가포르 2위의 민간 은행인 UOB(United Overseas Bank, 대화은행) 비중이 6.14%로 가장 높다. 이어 싱가포르에 위치한 해외중국은행(Oversea-Chinese Banking Corp)이 5.62%, 싱가포르 금융회사인 DBS GROUP HOLDINGS 4.88% 순이다.

지난 2015년 12월 출범한 아세안 경제공동체(AEC)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10개국이 회원국이다. 인구 6억3000만명, GDP 2조5000억달러의 세계 4위 규모 경제권이다.

금융, 서비스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성장중인 중진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저렴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거점을 목표로 하는 나라 등이 분산돼 있다. 평균 연령이 낮은 젊은 나라들이며 내수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종훈 삼성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아세안 지역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싱가포르 등 선진국 시장이 포함돼 있어 시장이 급락해도 방어적인 국가배분 전략이 가능해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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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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