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빨간펜’ 교원, 2세경영 닻 올린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6:37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6:37

교원, 21일 교육·환경가전·상조 사업성과 및 재도약 선언
장평순 회장 외아들 장동하 기획조정부문장도 프리젠테이션

[뉴스핌=전지현 기자] 학습지 '빨간펜'으로 잘 알려진 교원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지난 9월 론칭한 교원더오름 사업행사에 자리에 직접 참석했다. <사진=교원그룹>

20일 교원그룹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21일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내년 사업전략 및 신사업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장 회장은 학습지 등 교육문화사업의 4차 산업혁명과의 결합, 환경가전·상조 등 생활문화사업 재동약 등의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장남인 장동하 기획조정부문장(35)이 동석해 직접 사업전략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장 부문장은 사업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관여하고 있어 장 회장과 함께 동석한다"며 "생활문화 전반에 대한 '다각화전략'과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에 대한 '스마트교육'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35세 젊은 오너로 이관작업 '착착'..내년 경영성적표 '관심'

장 회장의 외아들인 장 부문장은 국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8년 한화생명을 거쳐 2012년 그룹 전략기획본부 신규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올해 초 기획조정부문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장 부문장은 교원, 교원구몬 등 계열사 업무에도 적극 관여하는 중이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장 회장은 지난해부터 교육·생활 사업을 장남에게 호텔·레저는 장녀에게 맡기는 승계구도 밑그림을 그려왔다.

교원은 현재 교육, 생활, 호텔·레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교육·렌탈 교원, 교원구몬 ▲교육사업 교원하이퍼센트, 교원크리에이티브, 교원 위즈 ▲상조 교원라이프 ▲직접판매 교원더오름 ▲여행 교원여행 ▲투자 교원인베스트 등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지난해 ‘교원라이프’와 '교원크리에이티브' 대표에 잇따라 올랐고, 올 2월에는 '교원 위즈'도 맡았다. 9월에는 전략적 신사업으로 교원에서 떼어낸 화장품 사업부 '교원더오름'의 사업발표회를 직접 진행하는 경영보폭을 늘리고 있다. 향후에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규사업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영능력은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본부장이 수장에 오른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액 27억원을 기록했고, 미처리결손금도 112억원에 달한다. 교원크리에이티브와 교원더오름은 교원의 알짜 사업군을 따로 떼어낸 사업부기 때문에 현재로썬 성과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장 회장은 지난 2008년 2015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2015’ 선포식을 제외하면 공식석상에 나타난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 9월 진행된 '교원더오름' 론칭에 참석해 장 본부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 회장은 그룹 모회사격인 교원 지분 75.68%(2016년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 회장이 1951년생으로 경영일선에서 활발히 활동중인데다 흙수저 출신이기 때문에 2세 경영에 있어서도 혹독한 경영수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리를 마련한 내년부터 장남에 대한 본격적인 경영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