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원작은 잊어라, 하정우x차태현 '신과 함께'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5:30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5:30

[뉴스핌=장주연 기자]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죽은 소방관 김자홍(차태현).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 그리고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하정우)이 나타난다, 이들은 19년 만에 나타난 귀인 김자홍을 보고 그의 환생을 확신한다. 그러나 각 지옥에서 김자홍의 과거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은 알려졌다시피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하지만 원작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우선 김자홍의 직업이 바뀌면서 지옥 별 드라마가 달라졌다. 원작의 주요 인물 진기한은 강림과 한데 합쳐졌고, 원귀가 된 군인은 김자홍의 동생이 됐다. 즉, 영화는 원작의 큰 줄기와 감성만 간직한 채 모든 것을 새롭게 풀어냈다. 매체 특성상 각 지옥의 에피소드도 풍부하게 살리지 못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지만, 원작 팬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지점이다.

그러나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평가는 달라진다. 우선 하정우를 필두로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 배우들의 활약이 압권이다. 이들은 흡인력 있는 연기로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땅에 발붙였다. 특히 김동욱(수홍 역)과 도경수(원일병 역)의 열연은 잔상이 남을 만큼 인상 깊다. 효에 포커싱된 결말도 나쁘지 않다. 물론 누군가는 신파라고 지적하겠지만, 가족애가 여전히 한국 관객을 관통하는 보편적 정서임은 틀림없다. ‘불호’보다 ‘호’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예고편 공개 후 혹평받았던 CG(컴퓨터 그래픽)는 뜻밖에도 ‘신과 함께’의 또 다른 장점이 됐다. 수준급 CG로 저승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것. 여기에 장대한 세트까지 더해져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총 7개의 지옥을 실감 나게 담아냈다. 각기 다른 지옥의 풍광(?)은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볼거리를 선물한다. 

팁을 덧붙이자면, 2편과 이어지는 쿠키 영상도 놓치지 말 것. 오는 2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